[전문] ‘입소’ 장근석 “잠시 쉬어가는 거야…♥한다” 팬들에 편지

입력 2018-07-06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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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입소’ 장근석 “잠시 쉬어가는 거야…♥한다” 팬들에 편지

배우 장근석이 군입대를 공식적으로 알린 가운데 그가 직접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장근석 6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말하는 안녕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하는 안녕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 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라며 “돌이켜보면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라고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잠시 쉬어가는 거야. 사랑한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근석의 소속사는 6일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습니다.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습니다”라며 오는 7월16일 입소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배우 장근석 글 전문>


안녕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어. 그런데 그 어떤것보다 장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말하는 안녕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하는 안녕 두가지의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

다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이제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 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되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 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고.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말고 ..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피면 죽인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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