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열애설이 풍년이다. 문제는 모두 ‘열애’가 아니라 ‘열애설’로 식었다는 것.
8일 오전 포털 사이트 연예 면과 실시간 검색어창을 뒤집어놓은 톱스타들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강동원과 한효주의 열애설이었다. 발단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미국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양측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내놓기까지 이르렀다.
강동원과 한효주의 소속사는 “강동원은 현재 미국에서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이며 한효주는 지난 5월 작품 관계자와의 미팅과 휴식을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 두 사람의 일정이 짧은 기간 겹쳤고 지인이 동석한 가운데 몇 차례 식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해당 사진도 여러 관계자가 동행한 가운데 찍힌 사진인데 얼굴이 알려진 배우 두 사람에게만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영화 ‘골든슬럼버’와 ‘인랑’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좋은 선후배 사이”라고 정의했다. 열애설을 부인한 것. 강동원의 소속사는 “두 사람은 평소에도 맛집을 공유하는 친한 동료지간”이라고 재치 있게 설명을 덧붙였다.
연기자 하연수 또한 6세 연상의 패션 업계 종사자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9일 “하연수와 A씨가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재회 후 관계가 더욱 단단해졌다. 서로를 아끼며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연수의 소속사 매니지먼트AND가 “사실무근”으로 입장을 표명하면서 1시간 만에 ‘열애설’로 일단락됐다. 소속사는 “지인일 뿐이다. 교제한 적 없다고 한다. 오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8일 한 커뮤니티에는 이수민과 임성진의 데이트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이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아니다. 어제 아침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도 함께 있었다”면서 “이런 글은 이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수민은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해당 게시물을 지웠고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이수민과 임성진은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지붕킥’을 했고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