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가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는 예고편을 공개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23일 첫 방송되는 ‘라이프’ 제작진은 16일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생명의 최전선인 병원의 힘들고 고된 길을 선택한 의사들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쉴 새 없이 이송되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예진우, 이노을(원진아 분), 피 묻은 수술복을 입은 채로 수술실에서 쪽잠을 자는 주경문(유재명 분)은 생과 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사들의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지만 병원의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환자가 돈줄로 보이기 시작하면 그 의사는 더 갈 데가 없어”라는 병원장 이보훈(천호진 분)의 외침과 달리 새로 부임한 총괄사장 구승효는 “병원도 기업이고 의료도 산업입니다. 뭐가 그렇게 다를까요?”라며 날을 세운다. 첨예한 신념의 충돌은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펼쳐질 위기의 서막을 암시한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위풍당당하게 병원에 들어서는 구승효와 예진우의 의미심장한 눈빛은 확고한 신념을 지닌 두 사람의 대립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팽팽히 당긴다.
‘라이프’의 또 다른 핵심 관전 포인트인 미스터리도 베일을 벗었다. 진실을 좇는 예진우의 감정을 알 수 없는 눈빛 위로 “동료끼리 싸웠다고 정말로 어떻게 해버리고 우리가 진짜 그러지는 않잖아. 사는 게 영화는 아닌데”라는 이노을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피가 쏟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그 피로 우리들의 집이 물들게 할 수는 없었어요”라는 예진우의 말은 그 끝에 드러날 진실에 호기심을 증폭한다.
한편, ‘라이프’는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태인호, 염혜란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神들이 세상 가장 완벽한 ‘믿고 보는’ 드림팀을 완성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23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