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수호 “순수→분노로 넘어가는 연기, 자연스럽게 하려 노력”

입력 2018-09-07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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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가 ‘웃는 남자’를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점에 대해 말했다.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제작 EMK뮤지컬컴퍼니) 프레스콜에서는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극 중 ‘그윈 플렌’ 역을 맡은 수호는 “초반에는 그윈 플렌이 외형적으로는 기괴하지만 마음은 일반 사람과 별 다르지 않다. 그런데 후반부에 갈수록 귀족들의 이기심 때문에 분노하게 되지 않나. 그래서 변화하는 지점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타당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했다. 의심이 안 느껴지고 캐릭터를 이해시킬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 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배우 박효신 박강현 수호 정성화 문종원 신영숙 정선아 민경아 이수빈 등이 출연한다.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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