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시청률+영향력 모두 잡은 비결

입력 2018-09-20 09: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영향력 모두 잡은 비결

tvN 로맨스 사극 ‘백일의 낭군님’이 기대를 충족시키며, 시청률과 영향력을 모두 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이 방송 4회 만에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7.3%, 최고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3.8%, 최고 4.3%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였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지난 18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9월 2주차(9월 10일~9월 16일) 콘텐츠파워지수(CPI)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입증한 것. 이처럼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마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백일의 낭군님’이 특별한 로맨스 사극인 이유를 살펴봤다.

먼저, ‘백일의 낭군님’은 전대미문 세자 실종사건과 혼인 로맨스를 동시에 그려내면서 단짠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왕세자 이율(도경수) 암살 시도는 첫 방송부터 긴장감 있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실종된 세자 이율이 기억 소실 원득으로 전락하여 송주현 마을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과 혼인을 올리게 되는 과정은 흥미진진함과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권력 쟁탈을 둘러싸고 궐내에 감도는 살벌함과 원심 부부의 혼인 생활이 펼쳐지는 송주현 마을의 아기자기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로맨스’와 ‘사극’이 주는 두 가지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백일의 낭군님’의 화제의 중심에는 신분도 상황도 모두 다른 캐릭터를 통해 1인 2역을 연기하는 도경수와 남지현이 있다. 도경수는 이율과 원득을 통해 상반되는 개성을, 남지현은 홍심과 이서로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보여줬다. 이들이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그에 따라 변화하는 로맨스 구도 역시 앞으로 펼쳐질 혼인 로맨스에 기대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참신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사로잡았다. 안면인식장애가 있지만 연모하는 여인의 얼굴은 기억하는 정제윤(김선호), 순종보다 욕망을 좇는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등 여타 로맨스 사극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가득하기 때문. 더불어 송주현 마을 사람들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딸 홍심을 위해 원득을 정혼자로 만든 연씨(정해균), 원심 부부와 티격태격하는 아전(이준혁), 마을 최고의 분위기메이커 구돌(김기두)과 끝녀(이민지) 부부 등 극의 빈틈을 꽉 채워주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은 ‘백일의 낭군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tvN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