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신상 드라마, 골라 골라!

입력 2018-10-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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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드파파’ 장혁-KBS 2TV ‘최고의 이혼’ 차태현-tvN ‘나인룸’ 김희선-SBS ‘미스 마’ 김윤진(왼쪽부터). 사진제공|호가엔터테인먼트·KBS·tvN·SBS

■ 일주일새 새 드라마 다섯편 릴레이 공개…가을안방 대풍년

장혁 ‘배드파파’·차태현 ‘최고의 이혼’
SBS ‘여우각시별’과 월화드라마 경쟁
주말 ‘미스 마’ ‘나인룸’도 호화 캐스팅


가을 안방극장이 새 드라마들로 풍년이다. 9월 말부터 시작한 ‘신상 드라마’ 잔치가 8일까지 계속된다. 19년 만에 국내드라마에 출연하는 김윤진은 물론 김희선, 소지섭, 배두나, 고수 등 베테랑 연기자들과 이제훈, 서인국 등 젊은 세대들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장르도 다양해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어렵다.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잔치의 시작은 9월27일 첫 방송한 MBC ‘내 뒤에 테리우스’와 SBS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 알렸다. 각각 소지섭과 고수가 전면에 나서 이전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다. 소지섭은 첩보원인 동시에 육아를 하고, 고수는 처음으로 의사 역을 맡았다. 시청률도 6∼7%대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잔치는 더욱 판이 커지고 있다. 1일 MBC ‘배드파파’와 SBS ‘여우각시별’에 이어 3일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방송을 시작했다. 6일에는 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과 tvN ‘나인룸’이 방송을 시작하며, 8일 KBS 2TV ‘최고의 이혼’을 끝으로 새 드라마의 릴레이 공개는 끝이 난다. 최근에는 편성이 유동적이고, 8부작이나 12부작 등과 같이 드라마 길이가 짧아진 상황에서 일주일 사이 다섯 편의 새 드라마가 공개되는 일은 매우 드문 현상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8일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대결을 벌일 ‘배드파파’ ‘여우각시별’ ‘최고의 이혼’은 각기 매력이 전혀 달라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배드파파’는 가정을 살리기 위해 나쁜 아빠가 되는 장혁의 고군분투기다. 액션 연기에 능한 장혁의 복서 캐릭터도 볼거리다. ‘여우각시별’은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비밀스런 능력을 지닌 이제훈이 채수빈과 함께 판타지 휴먼 멜로를 소화한다. 동명의 일본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최고의 이혼’에는 차태현과 배두나가 부부로 출연한다. 차태현은 사회성이 결여된 어리바리함을, 배두나는 그동안의 걸크러시 매력을 지우고 처절할 정도로 망가진다. 두 사람의 변신과 호흡이 시청 포인트이다.

또 다른 일본드라마 리메이크작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기대와 걱정 사이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원작의 결말이 충격적인데다가 국내에도 열혈 팬들이 많아 원작의 느낌을 얼마나 살려낼지에 대한 시선이 방송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나란히 공개되는 ‘미스 마: 복수의 여신’과 ‘나인룸’은 여배우의 힘을 한껏 드러낸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김윤진은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김윤진으로 시작해 김윤진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인룸’은 김해숙과 김희선의 불꽃 튀는 열연이 벌어진다. 드라마는 희대의 악녀 사형수(김해숙)와 변호사(김희선)가 어느 날 영혼이 바뀌고, 변호사의 몸으로 교도소를 나온 사형수가 자신이 34년간 수감된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1인2역을 맡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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