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박일도=김혜은?”, ‘손 the guest’ 김동욱X김재욱X정은채 고군분투

입력 2018-10-04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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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도=김혜은?”, ‘손 the guest’ 김동욱X김재욱X정은채 고군분투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가 물오른 미스터리와 치밀한 전개로 ‘시간 순삭’ 몰입감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손 the guest’ 7회에서 박일도를 쫓는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의 본격적인 추격전이 펼쳐졌다.

계양진으로 내려간 강길영은 죽은 엄마(박효주 분) 수첩 속 메모를 단서로 박홍주(김혜은 분)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송현주 사건을 되짚었다. 계양여고 이사장 딸이었던 박홍주는 실종된 여고생 송현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박홍주와 송현주의 대화를 목격했다던 수위 김노석이 증언을 바꾸면서 사건이 실종 처리된 상태였다. 박홍주는 20년 전 계양진에 살고 있었고, 상용시 빙의 사건 발생 시기와 박홍주가 의원에 당선된 시점도 같았다. 박일도가 박홍주임을 확신하려면 송현주 사건과의 연결고리부터 풀어야 했다.

정신병원에 감금돼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심한 편집증을 앓고 있는 김노석이 그리는 그림이 박일도라고 확신한 윤화평은 박홍주가 박일도라고 단정했다. 실종된 송현주의 친구였던 한미진도 입을 열었다. 박홍주가 송현주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김노석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던 것. 한미진은 송현주가 사라진 이후 김노석에게 당일 상황에 관해 물었지만 말하면 죽는다는 협박을 받고 입을 다물었다고 밝혔다. 송현주 살인범은 박홍주가 확실했지만 그녀가 박일도임은 확신할 수 없었다. 박홍주는 윤화평이 거론한 박일도의 이름에도, 최윤이 건넨 묵주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세 사람이 흔들리는 사이 ‘손’이 움직였다. ‘손’에 빙의돼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김노석은 한미진을 찾아와 살해하고, 다른 부마자가 보였던 증상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눈을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노석이 입원했던 정신병원은 ‘나눔의 손’을 후원하던 병원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걷잡을 수 없는 비극에 분노한 윤화평은 무작정 박홍주를 찾아갔다. 박홍주를 죽여서라도 박일도를 없앨 계획이었다. 박홍주는 악을 쓰며 달려드는 윤화평 앞에 악독한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화평은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한 채 끌려 나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박일도 미스터리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마성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박일도를 쫓는 전환점을 맞이하며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공조 팀플레이는 더욱 강렬해졌다. ‘손’을 없애고 말겠다는 뜨거운 집념으로 무모할 정도로 앞장서서 행동하는 윤화평, 냉철한 카리스마로 빙의의 증거를 찾으려 움직이는 최윤, 단서를 꼼꼼히 살피며 사건을 쫓는 강길영이 더할 나위 없는 조화를 이뤘다. 하지만 또다시 발생한 ‘손’의 비극을 막지 못하고, 박홍주를 공격하다 윤화평이 잡혀가며 위기에 직면했다.

박일도의 정체와 행방에 관한 미스터리도 다시 미궁으로 빠지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모든 증거가 박홍주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그녀가 박일도임은 확신할 수 없었다. 빙의 기간이 오래돼 악령이 영혼과 육체를 모두 지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박일도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정답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예측 불가 전개가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선사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박일도 미스터리가 더욱 짙어지며 시청자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한편, 7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0%, 최고 3.3%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평균 3.1%, 최고 3.5%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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