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아찔x스릴x반전 미니 올림픽 뜻밖의 박빙 대결(feat. 이용진 하드캐리)

입력 2018-11-26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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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1박 2일’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이 아찔한 스릴과 전율의 반전을 넘나드는 미니 올림픽을 펼친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박빙의 대결이 안방극장에 빅잼을 선사했다.

지난 25일(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전라북도 전주로 떠난 ‘더 전주 라이브’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날 여섯 멤버는 어두운 숲 속 덩그러니 있는 비닐 텐트 야외 취침을 걸고 ‘미니 올림픽 게임 3종’에 도전했다. 이에 ‘얍쓰력’의 김준호와 ‘만렙’ 정준영, 뜻밖의 용병으로 합류한 이용진이 ‘초록’ 팀으로 한 팀을, 차태현-데프콘-김종민, 구기 종목에서 남다른 실력을 뽐내는 윤동구가 ‘주황’ 팀으로 한 팀을 이룬 가운데 ‘주황’ 팀의 선전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경기는 미니 탁구. 탁구에 일가견 있는 ‘초록’ 팀 김준호-정준영에 반해 ‘주황’ 팀은 ‘신바’ 김종민과 ‘삑구’ 윤동구의 만남만으로 첫 게임부터 ‘주황’ 팀의 고전이 예상됐다. 아니나 다를까. ‘신바’와 ‘삑구’의 무적 케미를 보여주듯 김종민은 게임 초반 탁구채를 잡는 자신의 오른손을 찾지 못하는 빙구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윤동구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모두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삑구’표 구멍 활약으로 팀의 패배를 이끌었다. 탁구공을 칠 때마다 대기권을 돌파하듯 번번히 테이블 밖을 종횡 무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두 번째 경기 우유곽 농구에서는 ‘주황’ 팀이 ‘초록’ 팀을 맹추격해 승기를 거머쥐었다. 특히 남다른 피지컬로 ‘골대 밑 지배자’로 군림한 데프콘과 ‘주워먹기 달인’으로 등극한 차태현의 진면목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데프콘은 수비수 3명도 몸통박치기로 거뜬히 젖히는 등 한 마리의 곰을 연상시키는 활약으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이용진이 “형, 산에서 언제 내려왔어요? 야생멧돼지 같아요”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등 경기를 장악하는 데프곰(데프콘+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초록’ 팀에는 그런 데프콘에 맞서 ‘포모남(포기를 모르는 남자의 준말)’ 정준영이 있었다. 정준영은 데프콘에 의한 팀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고감도 슛 감각을 발휘해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만화 ‘슬램덩크’ 속 정대만을 연상케 하는 그의 불꽃 카리스마가 경기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데프콘의 위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은 특히 개그맨 이용진의 하드캐리가 눈부셨다. 이용진은 초반 김준호-김종민과 ‘OK TV’ 팀을 이뤄 라이브 방송에 도전한 가운데 이들은 ‘시청자들이 시키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컨텐츠로 소통에 나섰다. 이후 이판사판 벌칙 돌림판이 이뤄졌고 팔굽혀펴기는 물론 상의 탈의, 겨드랑이털 제모, 까나리 원샷 등 벌칙을 시도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꿀잼을 선사했다. 급기야 이용진은 “내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꼴 보기 싫어졌다. 하지만 즐거웠고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했다”는 웃픈 소감으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듯 김준호-김종민을 쥐락펴락하는 예능감을 발휘, 신선한 웃음 조미료 역할을 톡톡했다.

이처럼 역대급 야외 취침과 마주한 뒤 승리만을 바라보는 직진 본능과 승부욕을 폭발시키며 복불복에 도전하는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배꼽 빠질듯한 웃음을 선사했다. 과연 치열한 싸움 끝에 야외 취침의 영광을 얻게 될 팀은 어딜지 다음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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