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주상욱-이민정의 ‘이자카야 설렘 눈빛 교환’ 현장이 포착됐다.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이제인, 전찬호, 연출 정동윤) 제작진은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태인준(주상욱)-구해라(이민정)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주점인 듯한 장소. 뒤에 보이는 메뉴판의 일본 글자로 미루어 이자카야임을 추측할 수 있다. 탕을 가운데 두고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태인준(주상욱)의 입은 미소로 벌어지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 있는 듯하고, 구해라(이민정)는 주상욱의 호감을 아는지 모르는지 당차고 무표정한 눈빛으로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검은 셔츠 위에 꼭 맞게 와인색이 살포시 감도는 짙은 브라운색 양복 조끼를 차려입은 태인준에게서는 고급진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오고, 어깨를 덮는 단발머리를 단정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묶은 구해라에게서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진 흙수저 여성의 매력이 진동한다.

주체할 수 없는 두근거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듯한 강렬한 태인준의 눈빛, 이와 달리 암울한 현재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야망을 꿈꾸고 있는 듯한 구해라의 눈빛, 두 사람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의 사랑 행보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일본 선술집에서 늦은 저녁 서로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심장 두근 설렘을 유발시킨다.

8일 방송될 ‘운명과 분노’ 5~8회에는 태인준(주상욱)과의 만남 이후 자신의 야망에 눈 뜨기 시작한 구해라(이민정), 그녀에게 점점 더 깊은 마음을 품게 되는 태인준, 두 사람 사이를 위협할 차수현(소이현), 그리고 복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진태오(이기우)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8일 밤 9시 5분에 5~8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