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뺑반’공효진x류준열x조정석, 새해 첫 통쾌함이 온다 (종합)

입력 2018-12-20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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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고 화끈한 ‘뺑반’이 새해에 관객을 맞이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제작 호두앤유픽쳐스(주)·(주)쇼박스)제작보고회에는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이 참석했다.

한준희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은 다음에 좋았던 지점을 가져오기도 하고 각색도 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돼야 한다는 수많은 영화와는 달리 인간이 돼서도 괴물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직업이 경찰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효진은 “범죄오락액션은 처음이다. 내게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 처음 결정하고 촬영을 하면서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다. 그래서 이 장르를 자주하시는 남자배우들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하고 화끈하더라”라고 말했다.

‘뺑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원 역을 맡은 공효진은 “처음에 캐릭터를 봤을 때 재미가 없을 것 같았는데 이게 다 합쳐서 보니까 은시원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더라”며 “욕을 차지게 하는 배우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영화는 욕 한 마디 하지 않아도 무섭다. 내가 봐도 ‘후덜덜’ 하더라”고 말했다.


올해 ‘독전’, ‘리틀 포레스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류준열은 ‘뺑반’에서 막내지만 에이스인 서민재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제 새로운 모습도 보이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메뉴얼대로 움직이는 순경의 모습보다는 다른 튀고 독특한 인물을 연기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공효진과 류준열은 경찰 선후배로 연기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공효진은 류준열의 첫 인상에 대해 “키가 크고 몸의 비율이 좋더라. 그런데 가장 놀란 것은 류준열의 목소리다. 생각보다 저음이더라. 사담을 나눌 때도 저음이어서 신기했다”라며 “그리고 애교가 많다. 앞으로 홍보활동을 하며 양파 까듯이 류준열의 매력을 파헤치겠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공효진 선배를 처음 만났다. 그날이 드라마 촬영 첫 날이어서 공효진 선배와 함께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서 기대가 엄청 컸다. 공효진 선배의 헤어와 의상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선배의 연기를 보는데 너무 신기했다. 대사도 많았는데 흔들림 없이 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그 때부터 ‘공블리’라고 하면서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두 분이 이런 케미를 많이 보여줬다. 현장마다 즐거움이 보였다. 나는 역할 때문에 따돌림 당했다. 외로웠다”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뺑반’에서 한국 최초 F1레이서 출신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았다. 생애 첫 악역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이런 역할이 잘 안 들어와서 선뜻 결정했다. 새로운 시나리오를 찾았는데 이런 역할을 주신 한준희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목마름이 항상 있었는데 이 작품을 만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빨리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에 새삼 놀라웠다. 이 영화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된다. 그래서 이 자리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은 “세 사람과 함께 하면서 관객이 되는 것 같았다. 모니터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더라. 그게 즐거웠고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뺑반’은 통제불능의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오락액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은시연 서민재 정재철 윤지현 우선영 기태호 한동수가 출연한다. 내년 1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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