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김희원 감독, 탁월한 연출력+단칼 엔딩으로 호평

입력 2019-01-21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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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김희원 감독, 탁월한 연출력+단칼 엔딩으로 호평

‘왕이 된 남자’가 안방극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그 주역으로 김희원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손꼽힌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첫 방송부터 tvN 월화극 첫 방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최고 시청률 10.6%(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에 우뚝섰다.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의 신들린듯한 1인 2역 연기를 필두로 이세영(유소운 역)-김상경(이규 역)-정혜영(운심 역)-장광(조내관 역)-권해효(신치수 역)-장영남(대비 역)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룩하고 있다.
이 같은 화력에 견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연출의 힘. 실제로 방송 직후 온라인 게시판과 커뮤니티에는 ‘왕이 된 남자’ 연출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왕이 된 남자’ 연출자인 김희원 감독은 지난 해 종영한 드라마 ‘돈꽃’으로 입봉했다. 주말 드라마의 통속적 문법을 깬 웰메이드라는 찬사를 받았던 ‘돈꽃’ 연출 당시, 시청자들은 김희원 감독이 젊은 여성 PD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선 굵고 묵직한 연출 스타일 때문.

김희원 감독은 ‘왕이 된 남자’에서는 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십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게 만들고 있다. 또 치열한 권력 암투를 그려낼 때는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앵글을 활용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비밀 동맹 3인방’ 하선-이규-조내관의 작당모의(?) 씬은 마치 현대극처럼 트렌디한 무드를 섞어 웃음을 배가시킨다. 더욱이 하선-소운의 로맨스 씬에서는 서정성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가장 큰 호평을 자아내는 지점은 엔딩 연출이다. 김희원 감독은 매회 마지막 장면, 시퀀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돌연 블랙화면으로 전환시키는 ‘단칼 엔딩’으로 폭발적인 여운과 전율을 안긴다는 평이다.

오늘(21일) 밤 9시 30분 5회 방송.

사진|tvN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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