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MBC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無, 예정된 일정 소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 등에 연루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박한별은 예정대로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진행한다.
먼저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15일 동아닷컴에 “박한별의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 계획은 없다”며 “예정된 드라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미 꽤 많은 분량을 촬영했고,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면 촬영이 마무리된다. 이 시점에서 작품을 하차하는 것은 무리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 역시 “‘슬플 때 사랑한다’는 변동 없이 예정대로 방송 일정을 진행한다”며 “배우 개인의 문제라는 점에서 조심스럽다. 다만,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본인 문제가 아닌 만큼 현재로서는 작품 일정에도 변동사항은 없다. 예정된 회차대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한별 남편인 유 씨는 승리와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유 씨가 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는 유 씨와 승리가 합작해 만든 투자 전문 회사. 유리홀딩스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기도 한 강남 유명 클럽의 ‘버닝썬’ 지분을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슬플 때 사랑한다’ 일부 시청자와 온라인에서는 박한별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한별과 MBC는 하차 없이 예정대로 제작 일정과 방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리홀딩스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유 씨를 대신할 새 대표를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