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박신아 “데뷔작 ‘빅이슈’, 한예슬-주진모 큰 도움 감사해”

입력 2019-04-1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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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

1. 이름 : 박신아
2. 생일 : 1992년 6월 14일
3. 소속사 : 에잇디크리에이티브
4. 전공 : 숭실대 영문학과
5. 특기 및 취미 : 걷기, 시나리오 쓰기
6. 출연작품
[영화] ‘7호실’ 커플녀 역, ‘내안의 그놈’ 경리 역, 단편 ‘10년 뒤’, ‘합의’, ‘아니’, ‘부고’, ‘흐트러지다’ 등
[드라마] ‘빅이슈’ 최서희 역
7. 성격 : 시끄럽다가 조용했다가, 밝았다가 침착했다가. 종잡을 수 없는 다채로운 성격인 것 같습니다.
8. 입덕 포인트 : 사람을 좋아합니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항상 고민합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Q. SBS 수목극 ‘빅이슈’가 데뷔작이에요. 어떻게 서희 여할에 캐스팅됐나요.

A.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어요. 4차까지 진행됐죠. 여자 캐릭터 대본을 다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서희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저에게 어울릴 것 같았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라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막상 하면서는 너무 어려워서 후회하긴 했지만요.


Q.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나요?

A. 내면의 수많은 상처를 감추고 밝은 척, 강한 척 살아나가는 모습에 끌렸어요. 정말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웃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만큼 감정의 진폭이 정말 큰 캐릭터더라고요. 처음에는 기대가 컸는데 나중에는 ‘괜히 한다고 했나’ 싶은 게 너무 어려웠어요. 고민의 연속이었죠. 촬영 전날에는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Q. 어떤 신이 가장 힘들었나요.

A. 촬영 전에는 눈물 연기를 많이 걱정했어요. 그런데 PD님, 스태프 모두 많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생각보다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정말 힘들었던 촬영은, 극 중 제가 약을 먹고 인사하는 장면이 있어요. 살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선택하는 신이라 정말 중요한 장면이었죠. 그런데 집에서 연습하면서 상상했던 것과 달라서 혼란스러웠어요. 연습할 때보다 못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아요.


Q. 폭행에 납치에 자살기도에 극한의 상황이 많았는데. 육체적 고통도 컸을 것 같아요.

A. 몸이 힘든 건 괜찮았어요. 오히려 힘들 때 연기적으로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Q. 한예슬 주진모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선배들이 어떤 도움을 줬나요.

A. 한예슬 선배는 감정 신에서 많이 만났는데 저를 많이 안심시켜주셨어요. ‘서희야, 너부터 촬영하자. 네가 감정 올라왔을 때 같이 가자’ ‘잘하고 있어’라며 제가 떨지 않게 배려주셨어요. 주진모 선배는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데뷔작이다 보니 현장 경험이 부족한데 선배가 ‘대사를 좀 더 천천히 해봐’ ‘너무 급하게 지나가지 마’ ‘서로 보면서, 기운을 주고받으면서 해보자’고 많이 알려주셨어요.


Q.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었는데 완성된 본 방송을 보면서는 어땠나요.

A. 정말 무던한 편인데도 너무 떨려서 본방사수를 못 하겠더라고요. 제가 욕먹는 건 괜찮은데 시의적으로 비슷한 사건도 있으니까 ‘너무 못하면 안 되는데’ ‘우스꽝스럽게 비춰지면 안 되는데’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역할의 비중도 컸고요. 그래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Q. 큰 주목과 호평을 받으면서 데뷔작을 마쳤네요. 박신아 배우에게 ‘빅이슈’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A. 아…. 정말 너무 의미 있는 작품이죠. 2년여 전부터 배우를 준비해왔는데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20대 중반에 배우를 준비했군요. 그 전의 삶은 어땠나요.

A. 평범했어요. 아르바이트와 인턴 지원 경험이 많은 영문학과 출신 대졸생이었죠.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서 신문사에 지원해 본 적도 있어요. 하지만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죠. 그 즈음 호기심에 동네에 연기학원에 갔다가 좋은 선생님 덕분에 연기에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그전에도 배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었지만 꿈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아요.


Q. 솔직한 발언 좋네요. 하하. ‘빅이슈’ 이후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A. 지금은 쉬고 있는데 이제 열심히 오디션 봐야죠. 현장을 경험하면서 심리적으로 탄력 받았어요. 빨리 작품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고 싶어요.


Q.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A. 뭐든 다 해보고 싶어요. 제가 첫인상과 다르게 왈가닥에 엉뚱한 면도 있어서 코미디도 괜찮을 것 같고요. 친구들이 ‘로맨틱코미디’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도 하더라고요. 도전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루키 인터뷰에 꼭 남기고 싶은 말 있나요. 본인에게도 좋고, 독자에게도 좋고요.

A. 계속 지켜봐주세요. 꼭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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