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개봉 ‘기생충’…이젠 흥행과의 전쟁

입력 2019-05-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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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 ‘기생충’ 칸의 열풍을 한국으로

투자배급사 CJ엔터 대박 겨냥 스크린 확보 총력전
봉준호·출연 배우들 ‘관객과의 만남’ 무대 총출동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또 다른 주역으로 활약한 무대다. 이들은 레드카펫과 상영 등 이번 칸 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귀국했지만 26일 ‘환희의 순간’을 현지에서처럼 생생하게 맞이했다. 이에 뜨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국내로 그대로 옮겨와 축제를 이어간다.

이들은 이번 수상에 따라 영화에 대한 관심의 시선이 쏠리면서 개봉일인 30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개봉 첫 주말인 6월1일과 2일 서울에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에 나선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비롯해 이들 배우들이 모두 참여해 관객과 소통하며 수상의 기쁨을 전할 예정이다. 또 관객을 위한 깜짝선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만큼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이들이 영화에서 보여줄 또 다른 앙상블에 대한 기대치가 치솟으며 이들의 차기작 등 향후 행보에 시선이 향한다. 이선균은 새 영화 ‘킹 메이커’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앞에 나설 준비에 돌입한다. 최우식은 여행으로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조여정은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이정은 역시 밀려드는 차기작을 두고 선택을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선과 관심은 이제 ‘기생충’의 국내 흥행 여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개봉을 앞두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스크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배급 경쟁에 나선다.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등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 출연진에 대한 관객 신뢰에 이번 수상 프리미엄으로 흥행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영화제와 함께 문을 연 칸 필름마켓에서 전 세계 150개국에 선 판매되며 고무적인 수준의 수출 성과를 낸 것 역시 보편적인 이야기로 그만큼 대중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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