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겨울왕국2’가 11월 중순 개봉을 앞두고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가수들을 발탁해 영화 마지막에 삽입될 주제곡을 맡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가운데 태연은 한국 버전을 대표하게 됐다. 더는 설명이 필요없 는 탁월한 가창력, 주제곡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음색, 무엇보다 ‘겨울왕국2’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태연의 각오가 맞물려 가능했다.
‘겨울왕국2’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태연을 비롯해 몇몇 가수를 후보로 놓고 논의를 거듭했다. 특히 미국에서 이 곡을 부리는 가수가 록밴드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남성 보컬 브랜든 유리라는 사실에 빗대, 여성 솔로 뿐 아니라 남성 가수들도 두루 염두에 두고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왕국2’ 홍보마케팅사 영화인 관계자는 1일 “태연의 음색과 가창력이 주제곡 분위기와 가장 맞는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1편의 주제곡 ‘렛 잇 고’도 그랬지만 이번 ‘숨겨진 세상’은 아티스트 입장에서 도전해볼만한, 결코 녹록치 않은 곡”이라고 밝혔다.
유일무이한 1000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주제곡 ‘렛 잇 고’가 만든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제작진은 1편에서도 개봉 국가 가수를 선정해 주제곡을 부르게 하는 전략 아래, 가수 효린이 당시 ‘렛 잇 고’를 불러 흥행에 불을 지폈다.
이번 ‘숨겨진 세상’은 새로운 모험을 앞둔 주인공 엘사의 내면을 웅장한 선율로 표현한 곡이다. 섬세한 가창력이 요구되는 노래인데다,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만큼 태연의 역할에도 기대가 향한다.
‘겨울왕국2’는 1편의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뭉쳐 내놓는 후속편이다. 과거 비밀을 밝히고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두 자매 엘사와 안나가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