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오프닝 호스트로 품격 높였다

입력 2019-11-09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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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이 격조 높은 진행으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8일 개막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GIFF)에서 김서형은 오프닝 호스트로 참석해 올라 한 편의 예술 공연을 무대에 올리듯 개막식을 꾸며 내빈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문학과 영화’라는 영화제의 대주제에 걸맞게 ‘오 헨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알리스 기-블라쉐’ 감독의 영화 ‘마지막 잎새’가 인트로로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김서형은 류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마지막 잎새: 씨네콘서트’의 인트로 주인공으로 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 죽음 편의 한 구절 ‘너의 희망과 욕망, 그 깊은 곳에는 저 미지의 세상에 대한 지혜가 소리없이 버티고 있나니. 눈에 파묻혀 꿈을 꾸는 씨앗들처럼, 너의 마음도 봄을 꿈꾸노라. 그 꿈들에 기대어라, 그 속에 영원으로 나가는 문이 있을지니’를 시처럼 번역해 읊으며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일반적인 영화제 개막식의 형태가 아닌 예술적 감각을 지닌 배우가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이끌어가듯 연출된 이번 무대에서 김서형은 영화와 연극 사이를 오가며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개막작인 허인무 감독의 ‘감쪽같은 그녀’를 소개하며 영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첫 번째 오프닝 호스트로서 한편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아름답고 격조 있는 무대를 장식하며 강릉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 배우 김서형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는 SBS 새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감성파 형사 차영진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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