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딸라’ 김영철, 유튜버 된다

입력 2019-12-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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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철. 스포츠동아DB

배우 김영철. 스포츠동아DB

채널 ‘영철마불’ 먹방·즉석만남 콘셉트

‘사딸라’ 유행어를 탄생시킨 배우 김영철(66)도 유튜브로 향한다.

김영철이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철마불’의 문을 연다. 젊은 시청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해 가을부터 유튜브 전문 제작진과 만나 계정을 준비해온 김영철은 ‘먹방’부터 브이로그까지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즉석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유튜버들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제품 리뷰 콘셉트도 있다. 평소 가깝게 지낸 동료 연예인들도 ‘찬조출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송 중인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로 뽐낸 친근한 매력을 더욱 과시할 예정이다.

김영철은 배우로서 연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세대와 소통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굳히며 유튜브 진출을 결심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사딸라 열풍’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한 SBS ‘야인시대’(2002) 속 대사 “사딸라”로 얻은 인기가 이번 도전의 토대가 됐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의 기발함에 놀랐다”는 김영철은 유튜브 공부에도 한창이다. 제작사 레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그가 직접 아이디어도 내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덕화티비’를 내놓은 이덕화(67)에 이어 김영철까지 유튜브에 나서면서 ‘베테랑 배우’들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타짜’(2006)의 ‘곽철용’ 캐릭터로 인기를 끈 김응수(58)도 래퍼 머쉬베놈의 노래 ‘버르장멋’에 피처링을 하는 과정을 유튜브 계정 ‘스트릿채널’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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