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은아 폭로 2R, 여배우 텃세→전 소속사 대표 폭행

입력 2020-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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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은아 폭로 2R, 여배우 텃세→전 소속사 대표 폭행

배우 고은아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서는 ‘*분노주의* 이거는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고은아는 영상에서 과거 소속사 이야기를 꺼냈고, "이전 회사에 남자 선배와 사귄다고 소문이 났다.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를 보러 갔을 뿐인데 회사에서 매니저들이 나와 도망가지 못하게 입구를 다 막고 있었다. 결국엔 거기서 잡혔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들이 가방을 뒤져 영화 티켓을 뺏고 전화를 걸어 몇 명이 예약했냐고 묻더라. 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를 들어 내 머리를 때렸다. 순간 번쩍하면서 눈을 뜬 채로 반쯤 정도 기절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때는 어려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엎드려 뻗쳐를 시키더니 야구 방망이로 때렸다”며 “이후 당시 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찾아와 경비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해서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CCTV를 봤다. 그리고 내가 촬영이 끝나고 나면 집에서 ‘밥 먹는다’, ‘자려고 한다’ 이런 보고를 해야 했다”고 사생활을 관리 당했다고 털어놨다.


고은아의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여배우들의 텃세를 거론, "과거 모 작품에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당시 스태프들이 처음에는 내게 엄청 잘해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다들 나와 밥을 같이 먹지 않기 시작했다. 배우, 스태프 대부분이 날 아래로 훑어보고 피하더라"며 "당시 굉장히 소심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길어지니까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겼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한 스태프를 잡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루머가 돌더라. 내가 ‘배우들 욕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모 여배우가 꾸민 말이더라. 이간질을 했다”고 말했다.


또 ‘시상식 여배우 드레스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은아는 “1차적으로 각 여배우 스타일리스트 간 전쟁이다. 먼저 가져오는 드레스에 따라 배우들이 착용할 드레스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모 영화제에 갈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나보다 선배인 여배우와 영화제를 위한 드레스를 고르러 갔는데, 내가 먼저 픽스하고 결정한 드레스를 탐내하더라. 내가 몸매 맞춰 수선까지 한 상태였는데, 내가 입을 것을 보더니 그걸 뺏어가더라. 그 사람이 선배라서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영화제 갔을 때 내가 착용한 드레스는 내 몸매 맞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고은아에 따르면, 그의 드레스를 빼앗아간 여배우는 ‘베스트 드레서’ 반열에 올랐다. 고은아는 “그 여배우는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 것도 모자라 잡지에 등장하더라. 정말 속상했다. 이런 경험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배우들도 경험했을 거다. 신인들은 입지가 낮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문제는 스태프들다. 자신들이 여배우처럼 행동한다. 지금은 내게 잘한다.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기억 못한다”고 지적했다.


고은아의 두 차례 폭로에 누리꾼들은 흥미를 보이면서도 일부에선 '실명 거론 없이 하는 무차별 폭로로 죄 없는 피해자만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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