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안혜경, 뇌경색 투병 母 향한 애끓는 마음…결국 눈물

입력 2020-03-04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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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안혜경, 뇌경색 투병 母 향한 애끓는 마음…결국 눈물

방송인 안혜경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훔쳤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원도 평창 고향집을 방문한 안혜경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안혜경은 부족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최민용, 강문영을 이끌고 자신의 고향집을 찾았다. 안혜경의 부모님과 조부모는 멤버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멤버들은 세배를 올리며 뒤늦은 새해인사를 전했다.

세배를 마친 뒤에는 덕담 시간이 이어졌다. 강문영이 “올해 안혜경에게 바라는 점이 있느냐”고 묻자 안혜경 아버지는 “이제 나이가 찾다. 부모는 자식이 결혼을 해야 맘을 놓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강문영도 “(남편감을) 멀리서 찾지마”라고 조언하자 안혜경은 “구 서방이라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프로그램에서 3개월간 계약 연애를 하게 된 구본승을 언급한 것이다.

이후 안혜경 할머니는 갓김치, 튀각, 양미리 등 반찬을 푸짐하게 챙겨주며 손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할머니의 인심에 멤버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 가운데 안혜경의 어머니도 “닭만두도 (가져가)”라고 힘겹게 말을 건냈다. 안혜경의 어머니는 뇌경색 투병 후유증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졌다. 이에 안혜경은 어머니 옆에 앉아 천천히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손짓을 이용해 어머니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결국 안혜경은 가족들과 헤어진 뒤 눈물을 훔쳤다. 이른 지켜보던 강문영은 “나도 가끔 엄마한테 못 되게 굴고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안혜경을 위로했다.

안혜경은 “난 소원이 있다. 엄마와 1분 통화하기가 소원이다. 엄마가 나한테 잔소리 진짜 많이 했는데…”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내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강문영은 “부모님께 해주고 싶은 걸 내일로 미루지 마라. 지금 당장 잘해야지, 효도는 내일 하면 늦는 거다”라고 조언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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