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故 문지윤 추모 “누나 챙겨준 동생,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길” [전문]

입력 2020-03-1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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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문지윤을 애도했다.

하재숙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 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웃으면서 꼭 만나자”라고 추모했다.

또한 하재숙은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 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라며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지윤은 18일 오후 8시 56분경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 이엔티의 양병용 대표는 동아닷컴에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는 자세한 정황을 묻는 질문에 “맨 처음에는 인후염으로 시작했다. 4일 전에 목이 퉁퉁 부어 있었다. 나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이틀 정도 참았던 것 같다. 그리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문지윤의 부모님이 아들을 보러 갔더니 고열로 인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고 백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그 때부터 상태가 악화 됐고 중환자실에 이틀 정도 입원해 있다가 끝내 운명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문지윤의 고열이 간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 같다”면서도 최근 전 세계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 19와는 무관한다고 덧붙였다.



<하재숙 SNS 글 전문>

이하 하재숙 SNS 글 전문.

우리지윤이.. 처음방송시작하고아무것도모르는누나다챙겨주고걱정해주고
같이소주잔기울여주던내동생..
하늘나라에서는아프지말고편안하길...
먼시간뒤에다시웃으면서꼭만나자~
누나시집간다고...
니가그려서선물해준그림처럼..자유롭게훨훨날아다니렴...
누나가너무미안하고고마워ㅜㅜㅜ
정말...이말은...안하고싶은데...아직도믿어지지가않는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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