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제 또 없습니다”…‘더 킹’ 이민호, 가슴 울리는 명대사

입력 2020-05-05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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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가 ‘완벽한 군주’의 진수를 선보인 맹활약을 펼치며, 가슴 깊은 여운을 안기는 ‘황제 어록’을 탄생시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에서 이민호가 열연하는 이곤은 대한제국 3대 황제로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이자 여덟 살 어린 나이에 목도했던 역모의 밤 이후 매일 밤 죽음을 베고 자는, 안타까움을 지닌 인물이다.

무엇보다 지난 6회에서 이곤은 역모의 밤을 일으켰던 반역자, 금친왕 이림(이정진)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노상궁의 염려는 틀렸다. 정태을이 나에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정태을에게 위험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심상치 않은 운명을 예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를 이끌고있는 황제 이곤은 찰나의 순간 터트려내는 명대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 “지금부터 내 걱정은 나만 합니다. 그대들이 지켜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이 바다입니다”

이곤은 위험 속에서도 물러섬 없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위엄 있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완벽한 군주’로서의 자태를 선보였다. 대한제국의 군 통수권자인 황제 이곤은 대한제국 영해에 계속 도발을 일삼은 일본을 향해 적극적인 경계 태세를 취하는, 흔들림 없이 단단한 포스를 드리웠다. 먼저 이곤은 “나라와 나라가 솔직하면 전쟁이 나는 겁니다. 일본이 이렇게 솔직하게 나오면 우리도 솔직해져야죠. 가만 안 둔다고. 내가 해군 대위로 군복무를 마친 건 아실 겁니다. 일본은 우리 영해에 일 센티도, 일 미리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더욱이 당장이라도 일본과 전쟁이 일어날 듯 급박해진 상황 속에서 주변인들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자 이곤은 오히려 “지금부터 내 걱정은 나만 합니다. 그대들이 지켜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이 바다입니다. 이해했습니까?”라며 일본의 군함을 더욱 압박하는 작전을 지시했고, 대쪽 같은 사이다 군주의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 “황실은 가장 명예로운 순간에 군복을 입어. 이기고 오겠단 얘기야”

이곤은 대한제국의 황제, 원수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워너비 군주’다운 위풍당당한 면모를 각인시켰다. 지난 3회에서는 대한제국 최연소 여성 총리인 구서령(정은채)이 “황제폐하께서 작년부터 세금을 납부하고 계십니다”라며 이곤이 자발적으로 세금납부를 하고 있음을 공개했고, 구서령은 이를 방패막이로 삼아 내각 및 상하원 전의원 월급 인상안을 철회시켰다. 또한 일본이 대한제국 영해에 들어오는 도발을 벌이자 이곤은 망설임 없이 해군 제복을 갖춰 입은 채 전방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정태을(김고은)에게 ”황실은 가장 명예로운 순간에 군복을 입어. 이기고 오겠단 얘기야“라는 말을 전하며, 패기 있는 황제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 “부르지 말라고 지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자네만 부르라고 지은 이름이었군”

대한제국의 황제이자 리더로서 부족함 없이 탄탄한 군주상을 증명한 이곤은 25년간 오매불망 찾아 헤매다 만난 운명의 그녀, 정태을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로맨티스트로서의 모습을 펼쳐냈다. 자신의 세계인 대한제국으로 정태을을 데리고 온 이곤이 대한제국에서 홀로 외롭고 힘들었을 정태을에게 직접 요리한 따스한 밥을 차려주고, ‘이마 쿵’ 스킨십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 특히 일본과의 해전을 앞두고 정태을을 대한민국으로 보내야만 했던 이곤은 “명예롭게 돌아와서, 금방 갈게”라며 씩씩하게 정태을의 걱정을 덜어주기도 했다. 이어 황제 이곤의 책임감에 대해 먹먹함을 내비친 정태을이 “또 보자. 이곤”이라고 하자 이곤은 “부르지 말라고 지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자네만 부르라고 지은 이름이었군”이라는 아련하고 달콤한 말로 정태을을 위로했다. 카리스마부터 솔선수범,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퍼펙트한 군주의 매력을 다 갖춘 이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더 쏟아낼지, 어떤 명대사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민호의 열연과 김은숙 작가의 대사가 버무려지면서, 대한제국의 황제, 판타지 로맨스 속 완벽한 군주가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오는 8일 방송분에서는 이림의 사체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이곤이 대한민국으로 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SBS ‘더 킹-영원의 군주’ 7회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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