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주소녀, 7개월만 컴백…더 높이 날아오를 ‘버터플라이’

입력 2020-06-09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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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주소녀, 7개월만 컴백…더 높이 날아오를 ‘버터플라이’

걸그룹 우주소녀가 발랄한 팅커벨로 돌아왔다. 전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날갯짓을 시작했다.

우주소녀는 새로운 미니앨범 ‘네버랜드’ 발표를 앞두고 9일 오후 4시 온라인을 통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비대면으로 만났다. 수록곡 ‘바램’에 이어 타이틀곡 ‘버터플라이’의 무대를 선보이며 질의응답에 임했다.

우주소녀 리더 엑시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라 떨리고 긴장된다. ‘버터플라이’는 우주소녀가 해보지 못한 색깔의 콘셉트라 팬 분들이 좋아할지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설아는 “팬 분들이 많이 궁금해 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랑받는 우주소녀가 되도록 파이팅하겠다”고 전했다.

그간의 근황에 대해 보나는 “멤버들 각자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춤 노래 외에 곡 작업도 하고 외국어 공부와 운동 등을 하면서 컴백을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루다는 “홈트레이닝으로 플랭크와 스쿼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날개를 펴야 하니까 팔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우주소녀의 미니앨범 ‘네버랜드’는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현재 우주소녀의 마음을 대변했다. 인기 프로듀서 별들의전쟁(GALACTIKA)이 프로듀싱을 맡은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를 비롯해 ‘홀라(HOLA)’, ‘팬터마임(Pantomime)’, ‘바램 (Where You Are)’ 등이 수록됐다. 특히 래퍼 엑시는 전곡 랩 메이킹과 함께 자작곡 ‘불꽃놀이(Tra-la)’를, 설아는 자작곡 ‘우리의 정원(Our Garden)’을 담아냈다.

미발표된 작업곡도 수십 곡에 달한다는 엑시. 그는 “예전에는 ‘한 곡을 완성도 있게 집중해서 쓰자’고 생각했는데 여러 장르로 다양하게 쓰고 싶어지더라. 그러다 보니 곡이 쌓였다. 혼자 만들고 혼자 듣고 혼자 만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만들었는데 멤버들이 잘 소화해줘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위로가 되는 곡을 쓰고 싶었다. 되게 신나 보이지만 가사를 보면 지나온 안 좋은 기억을 떨쳐 버리고 하늘 위로 날려 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힘든 시기인데 우리 앨범을 듣고 위로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엑시는 “전곡 랩 메이킹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하지 않고 우주소녀의 색깔을 덧칠한다는 생각으로 랩을 쓰다 보니 고민도 많아지더라.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도 많아진다. 작업하면서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엑시와 더불어 팬덤 우정을 향한 마음을 담은 팬송 ‘우리의 정원’을 선보이는 설아. 그는 “팬송 같지 않은 팬송이 목표였는데 잘 나온 것 같다. 그간 곡을 쓰고 있다고 말만하고 보여드리기까지 오래 걸렸다. 우주소녀 멤버가 다같이 부를 수 있는 멋진 곡이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설아는 “팬카페에서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우정(팬덤)을 정원으로 표현했고 그 정원 안에서 우주소녀와 우정이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을 곡에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컴백 활동을 앞두고 보나는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러 와서 기분 좋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은서는 “안무에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겠다. 안무와 같이 보면 더 좋기 때문에 무대도 같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에서도 우리 스스로 좀 더 발전했다는 뿌듯한 마음도 얻어가고 싶다. 좋은 결과도 있으면 좋겠다. 만족스러운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우주소녀는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네이버 V 라이브 우주소녀 채널을 통해 컴백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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