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일급비밀 요한 16일 사망, 생전 영상 보니…뭉클한 심경 고백

입력 2020-06-1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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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비밀 요한 16일 사망, 생전 영상 보니…뭉클한 심경 고백

그룹 일급비밀의 멤버 요한(28·김정환)이 16일 사망한 가운데 생전 팬들과 함께한 영상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일급비밀 요한의 소속사 KJ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일급비밀 요한이 1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유가족은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요한과 관련된 추측성 및 사망 관련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요한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요한은 일급비밀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해온 멤버. 불과 3주 전에도 2시간 넘게 V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라이브 도중 ‘누구나 그렇게 서른이 된다’라는 책을 소개하며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일급비밀 요한은 ‘특별히 열심히 살아온 건 아니지만 특별히 게으르게 살지도 않았는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원히 번데기로 살아야 한다면 그건 좀 억울하다. 주연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엑스트라조차 주어지지 않을 만큼, 지난 삼십 년간 연습해온 내 삶이 그리 형편없었던가. 적어도 인생이라는 무대에서는 한 번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권리가 있는데. 그것이 주연이든, 행인 1이든 말이야’라는 구절을 읊었다.

그러면서 요한은 “가장 와 닿은 글귀였다.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솔직히 최근 이 생각을 상당히 많이 했었다. 이 글을 읽고 나를 많이 되돌아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세상과 속세에 벗어난 적이 있었다. 휴대폰도 완전히 껐다가 켜야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사람도 세상과 차단한 시간 속에서 오롯이 혼자가 되는 그 때, 한 뼘 더 성장하는 법’이라는 구절도 소개하면서 “많이 공감했다. 나 역시 성장을 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급비밀 팬들은 요한의 V라이브 영상을 찾아가 댓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또한 일급비밀 활동곡 중 하나인 ‘낙원’을 스트리밍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공원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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