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코리아 2020’ 김지현 우승…역대급 무대로 실검 장악

입력 2020-07-11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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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이 마지막 회까지 온라인을 장악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첫 등장부터 숱한 화제를 모은 황금빛 소울 김지현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보이스 코리아 2020’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10일 방송된 ‘보이스 코리아 2020’ 마지막 회에서는 박다은, 정유진, 김지현, 이새봄, 김예지, 전철민, 김민경, 박창인 등 8명의 슈퍼 보이스들이 ‘마이 시그니처’라는 컨셉으로 세미파이널 무대를 꾸몄다. 이예준, 유성은, 지세희 등 역대 ‘보이스 코리아’를 빛낸 가수들과 가수 벤, 배우 이동휘 등 셀럽들이 방청석에 등장해 ‘보이스 코리아 2020’의 마지막을 함께 즐겼다.

첫 번째 세미파이널 무대는 김종국 팀의 정유진과 박다은.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부른 정유진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완성해 냈다. 박다은은 BTS의 ‘FAKE LOVE’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완성시키며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이나믹 듀오 팀의 박창인은 제니의 ‘SOLO’로, 김민경은 miss A의 ‘Hush’로 대결을 펼쳤다. 박창인은 특유의 소울과 레트로 감성으로 200%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며 무대를 완성해냈다. 무대가 거듭될수록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김민경은 섹시한 무대를 만들었다.

다음 무대는 성시경 코치 팀의 전철민과 김예지.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을 부른 전철민은 폭발적인 고음으로 자신감 있게 노래를 불렀다. 무대직전까지 성대결절로 힘들어한 김예지는 혁오의 ‘TOMBOY’를 자신만의 유니크한 목소리와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마지막 세미파이널 무대의 주인공은 보아 팀의 김지현과 이새봄. 김현철의 ‘왜 그래’를 부른 김지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펑키한 분위기로 목소리의 강점을 발휘해냈다. EXO의 ‘Tempo’를 부른 이새봄은 특유의 그루브와 스웨그 넘치는 무대로 박수를 이끌어 냈다.

모든 세미파이널 무대가 끝난 후 각 코치들이 자신의 팀에서 파이널에 진출할 한 명을 선정했다. 김종국은 “오늘 무대만 봤을 때 곡 해석이나 전체적인 면에서 더 잘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박다은을 선택했다.

김민경을 선택한 다이나믹듀오는 “김민경은 더 큰 무대에 올라가도 떨지 않고 자신의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성시경 팀의 파이널 무대 진출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철민으로 결정됐다. 성시경은 무대 직전까지 성대결절로 힘들어했던 김예지를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된 슈퍼 보이스는 보아 팀의 김지현. 보아는 김지현에 대해 “안 해본 장르를 자신만의 무대로 완성해냈다”고 평했다.

이어진 파이널 무대는 다이나믹듀오 팀의 김민경의 무대로 시작됐다. 김민경은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절제된 감정과 담백함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 무대가 거듭될수록 다이나믹 듀오 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민경은 파이널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종국 팀의 박다은은 故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을 열창했다. 박다은은 온전히 목소리 만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셈세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종국은 “제일 잘했다. 100% 만족한 무대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시경 팀의 전철민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불렀다.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전철민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역량을 펼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깊은 내공을 보여준 무대에 성시경은 “잘했다”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 파이널 무대는 보아 팀 김지현이 꾸몄다. 김지현은 자신에게도 도전이라며 故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김지현은 자신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가사를 담담하면서도 진심을 다해 불렀다.

파이널 무대가 끝난 후 실시간 문자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코치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전해졌다. 손준혁, 임해나, 대중소, 김영흠, 이지혜 등 ‘보이스 코리아 2020’ 참가자들의 감사 영상에 이어 이들이 함께 TOY의 ‘좋은 사람’을 부르며 스페셜 무대를 꾸민 것. 이들의 등장에 코치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결과 발표의 순간. 100%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만 선정된 최종 우승자는 황금빛 소울 김지현이었다. 문자 투표 결과 김지현 39%, 박다은 29%, 전철민 25%, 김민경 9%의 지지율로 김지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무대에 올라 축하를 건넨 보아는 “저한테 정말 많이 혼났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고, 여기까지 잘 와준 걸 알기 때문에 고맙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김지현은 “너무 감사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보아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하겠다. 요즘 모두 어려운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알린 김지현은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상금 5천만 원과 음반 발매 기회를 얻게 됐다.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Mnet ‘보이스 코리아’는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 듣고 선발한 팀원들을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약 7년 만에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 2020’은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과 귀호강을 무대를 선사하는 실력파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매 회 개성 있고 매력적인 보이스와 가창력, 넘치는 끼와 무대매너를 겸비한 역대급 참가자의 등장은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 회까지 온라인을 장악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프로그램을 통한 참가자들의 도전은 마무리됐지만, 가수로서 새롭게 시작할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민경, 박다은, 전철민, 김지현이 ‘보이스 코리아 2020’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곡들은 오늘(11일, 토) 정오에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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