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티저 영상과 메인 포스터를 연이어 공개하며 새롭게 조성된 비밀의 숲의 베일을 하나 둘 벗고 있다. 그리고 바로 어제(15일), 황시목과 한여진의 묵직한 등장을 알린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창준(유재명)의 죽음으로 부패한 사회에 도사리고 있던 정경유착의 현실을 파헤친 ‘비밀의 숲’. 오는 8월에 첫 방송되는 ‘비밀의 숲2’는 그로부터 2 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리 잘라내도 사회의 해악이 무한 증식하는 현실 속, 감정 없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인간적이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의 새로운 여정은 또 어떤 가려진 진실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을까.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또 다른 ‘숲’으로 들어가는 이들의 단단한 발걸음과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황시목의 묵직한 목소리는 그 기대심리에 불을 지핀다.
더욱이 ‘비밀의 숲2’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둘러싼 대립이 중심 축을 이루는 바. 이전 시즌에서 지금까지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특임 수사 공조 케미를 보여준 황시목과 한여진이 검찰과 경찰의 첨예한 대립각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것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티저 영상에서 보이는 둘의 변하지 않는 케미에, 침묵하지 않는 ‘검사’ 황시목과 행동하는 ‘경찰’ 한여진이 검경 수사권 논쟁이라는 첨예한 사안을 두고 각자 그리고 또 같이 파헤쳐 나갈 진실의 발자취가 궁금해진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비밀의 숲2’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8월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