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조우리(한서윤 역)는 서지훈(박도겸 역)을 짝사랑하는 일편단심의 순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4일) 방송된 ‘그놈이 그놈이다’ 10회에서 한서윤(조우리 분)은 엄마 김선희(최명길 분)에게 “저 결혼 안 해요. 안 하고 싶어요”라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털어놓은 뒤 가출을 감행,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조우리는 황지우에 집착하는 엄마에게 주눅들어있는가 하면, 박도겸을 만나면 상큼한 에너지를 뿜는 한서윤의 모습을 완벽히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그놈이 그놈이다’ 속 배우 조우리의 활약을 짚어봤다.
● 김선희의 집념 속 공포영화를 방불케하는 표정 연기
한서윤은 엄마 김선희의 뜻대로 황지우의 비서실에 취직했다. 하지만 둘 사이가 가까워지지 않자 김선희는 딸을 몰아세우는 등 무서우리만치 집요한 속내를 드러냈다. 조우리는 김선희가 본심을 드러낼 때마다 공포에 질린 한서윤의 표정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한 남자만 바라보는 짝사랑 눈빛 연기
또한 웹툰 작가 박도겸에 대한 팬심을 시작으로 점점 사랑에 빠지는 짝사랑의 정석 연기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서지훈에게 “작가님은 상처 받을 거예요”라며 다급하게 외치는 모습은 짝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연민과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이 뒤엉킨 감정이 그대로 담긴 것. 여기에 엉겹결에 고백해버린 조우리의 초조한 눈빛과 붉게 상기된 얼굴은 애틋함을 더했다.
●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한 ‘달달 케미’ 종결자
그런가 하면 서지훈과의 핑크빛 케미는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무적으로 대하는 시크한 모습에도 애정 가득한 시선을 보내며 훈훈한 투샷을 선사한 것.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이들의 러브라인이 연결되길 바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사랑스러움과 아련함으로 ‘한서윤’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조우리는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짝사랑에 이입하게 만드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KBS2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