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다른 ‘개딸’이 생겼다.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담보’(연출 강대규) 제작보고회에는 강대규 감독을 비롯해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가 참석했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20년 JK필름의 첫 힐링 무비이다.

성동일을 비롯해 김희원, 하지원, 그리고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한 천재 아역 박소이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총집합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성동일은 아역 배우 박소이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다. 먹을 것 있으면 어른부터 챙기고 촬영이 먼저 끝나면 매번 인사를 한다. 또 스태프들을 엄청 챙기더라. 옆에 있는 하지원이랑 너무 달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이가 연기하는 ‘승이’는 자라서 하지원이 된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내 바람은 하지원과 연인 관계가 되길 바랐다”라며 농을 쳤다. 이에 MC 박경림은 “무슨 말을 하시는 거냐”라고 이를 받아쳤다.

이어 성동일은 “하지원이 와서 붕 뜰수 있었던 분위기가 진지해지고 감동적으로 변했다”라며 “어느 정도였냐하면 하지원은 눈물을 못 멈추더라. 그래서 실컷 울라고 시간을 주기도 했다. 옆에서 말릴 수도 없을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담보’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