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놀면 뭐하니?’ 광희x김종민 매니저 면접→언택트 회의·우리말 특강 (종합)

입력 2020-09-0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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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지미 유(유재석)가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제작자 지미 유와 ‘환불원정대’ 의 여정이 그려진다.

이날 유재석은 제작자 이상민을 만났다. 이상민은 자리에 앉자마자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모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끝난 거다”라고 칭찬했다.

이상민은 “제작자가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큰 기술이 멤버들의 관계를 도모해야 하는 것이다. 4명 사이에서 불화를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걸그룹이 불만을 바로바로 말하지 않는다. 계속 가슴에 쌓아두다가 결국 사소한 걸로 그룹이 해체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툼 속에 나오는 게 작품이다. 히트곡은 다투지 않으면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개인적으로도 친하다고 말하며 “제시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알았다. 목소리 톤이 대단한데 성격이 굉장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비밀 연애’ 설정을 하고 있는 이효리에 관해 이상민은 “우리 때는 비밀 연애가 발각되면 계약 위반이었다. 그런데 상대가 인기에 영향이 없으면 계약 위반이 아니다”라며 “그리고 활동 중에는 한강 둔치에 가지 말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민은 매니저를 잘 뽑으라며 “단순한 친구들이 좋다. 그리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친구를 뽑아야 한다”라며 “그래야 제작자가 빛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10년동안 말귀를 못 알아먹으며 살고 있는 아이가 있다”라며 김종민을 추천했다.

이어 진행된 매니저 면접에는 광희와 김종민이 나왔다. 유재석은 광희를 봤지만 부캐 ‘지미유’로 광희를 대했고 이에 대해 광희는 “편하게 대해달라. 나보고 인위적인 것 하지 말라고 하더니 너무 인위적이다”라고 말했다.


광희는 매니저 면접을 보며 태권도 등을 선보였지만 유재석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친화력이 좋다고 말한 광희는 여러 스태프들에게 아는 척을 했지만 유재석이 만족하지 않았다.

결국 유재석은 “다른 멤버들이 찾아서 그런거지, 나는 너에게 큰 관심이 없다”라고 하자 광희는 “거짓말하지 마라. 나 좋아하는 거 안다. 근데 왜 매일 연락하고 만나자고 해놓고 우연하게 만난 것처럼 선물을 사주냐”라고 말했다.

결국 유재석은 면접을 끝냈고 광희는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환불원정대’가 기원하는 마음으로 검지 손가락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광희가 임팩트가 있어졌다”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자신이 ‘지미 유’라고 하는 유재석을 보며 당황하고 어리둥절해 했다. 또 자신이 매니저 면접을 보기 위해 그 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에 “내가 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다양한 질문에도 “예?”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이상민의 말을 기억하며 감탄했다.


김종민은 자신의 단점에 대해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조금 듣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니까 이해도 못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과거 엄정화의 댄서였던 김종민은 “누나는 나의 스타니까 내가 늘 보디가드처렴 옆에 있었다”라며 “댄서이자 매니저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이효리에 대해 “좀 어색하다. 나랑 동갑인데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말을 놓더라. 말을 놨는데 또 갑자기 존댓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를 보지 못한지 몇년 됐다는 김종민은 “이효리를 지나가다가 보면 아는 척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냥 지나갈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환불원정대’의 언택트 회의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유재석을 비롯해 ‘환불원정대’ 멤버들이 하나씩 접속을 하기 시작했고 서로 신기해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유재석은 “여러분 이름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라고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이 있었다. 설정상 이상순과는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이효리는 이상순을 언급하며 “내 다운 타운 베이비다”라며 “이름은 조지 리다. 근데 쑥스러워해서 말을 안 할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예전에 각자 말했듯, 각자 노래를 하나씩 생각하고 나 역시 하나 곡을 갖고 오겠다”라고 했고 ‘환불원정대’는 반대했다. 이상순 역시 “음악을 잘 모르는 분 같다. 사기꾼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황한 유재석은 “그래도 들어볼 순 있지 않나. 들어보기나 하라”고 말해 ‘환불원정대’는 알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효리는 “매니저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지섭 만나달라”고 다시 강조했다.

다른날 유재석은 제시만 따로 불렀다. 유재석은 제시에게 “계약 당시 제시가 계약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며 “멤버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제작자가 되고 싶어 따로 만남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유재석의 마음을 안 제시는 “쏘~ 감동~”이라며 “계약서 하나도 이해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재석은 제시에게 받아쓰기를 시켰다. 어려운 받침 글자에 유재석은 직접 소리를 내 제시에게 알려줬다. 또한 유재석은 우리말의 다양한 관용어구와 단어들을 설명하며 다채로운 영어를 활용해 남다른 어휘력을 뽐내자 제시는 그의 영어실력에 감탄했다. 제시 역시 관용어구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사용해 유재석을 감탄하게 했다.

제시는 부캐 이름인 ‘은비’를 언급하며 “은비 이름을 가진 분들이 ‘은비’를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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