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의 손’ 유재석 거치면 예능 샛별 우뚝

입력 2020-09-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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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진행자인 유재석(오른쪽)과 조세호(왼쪽)가 최근 게스트로 출연한 정우성과 촬영한 한 장면. 사진제공|tvN

조세호·황광희·제시 예능 활약
국민MC 유재석과의 호흡 큰 힘
방송인 유재석이 예능프로그램 ‘미다스의 손’다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유재석과 합을 맞춘 개그맨 조세호, 가수 황광희, 제시가 최근 ‘예능 샛별’로 우뚝 서고 있어서다. 베테랑 진행자로서 이들이 개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한 유재석의 힘이 결정적이라는 시선이 따른다.

조세호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재석과 2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유재석은 ‘큰 자기’, 조세호는 ‘아기자기’라는 캐릭터를 구축해 서로를 “자기야”라고 부른다. 상대방을 냉정하게 지적하면서도 이를 ‘충고’로 받아들이고 꿋꿋이 버티는 형제 같은 관계가 프로그램 웃음 포인트다.

유재석의 조력으로 조세호는 노년층부터 아이들까지 폭 넓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편안한 매력을 과시한다. 각계각층 시민들을 초대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에 안성맞춤이란 호평도 받고 있다.

제시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특집에 이어 3일 시작한 tvN ‘식스센스’에서도 유재석을 만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즉흥적인 성격과 서툰 한국말로 유재석을 쩔쩔매게 만들어 웃음을 유발한다. 시청자들은 ‘유재석이 적수를 만났다’고 반응하면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재제남매’라는 새 별명까지 붙였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로 MBC ‘무한도전’에서 맺은 유재석과의 인연을 확장한 황광희는 친근감 넘치는 입담이 무기다. 지난달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의 매니저로 출연해 대중의 호감을 얻었고, 엄정화와 화사 등이 뭉친 환불원정대의 매니저 후보로도 지목돼 유재석과 호흡을 이어간다.

황광희는 유재석의 ‘특훈’에 힘입어 소비자 불만 해결 내용의 디지털 예능프로그램 ‘네고왕’으로 진행자로서의 역량도 뽐낸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 ‘불꽃 튀는’ 입담 덕분에 회당 조회수 500만뷰를 넘는 영상까지 탄생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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