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웃사이더 사과, 악어 폐사 논란 일단락…다흑 “오해 풀어” (전문)

입력 2020-09-10 13: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아웃사이더 사과, 악어 폐사 논란 일단락…다흑 “오해 풀어” (전문)
악어 방치 폐사 논란에 대해, 래퍼 아웃사이더는 사과를 했고 악어를 분양한 유튜버 다흑은 사과를 받아들였다.

아웃사이더의 악어 방치 폐사 의혹은 파충류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다흑이 분양가 천만원에 달하는 드워프카이만 악어 가또를 아웃사이더에 무료 분양했지만 가또가 거북이에 물려 사망했다는 소식을 폐사 몇달 뒤 들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관련해 아웃사이더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내가, 관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가또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폐사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가또를 내가 운영하는 센터의 가로 2.4m x 세로 1.2m 8자 초대형 강화 유리 수조에서 단독 사육했고 잠시 맡게 된 아성체 미만의 거북이와 합사를 하게 되서 1주일에 1-2회 마우스 소자 2마리씩을 급여하며 사육하던 중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는 생물 관리 직원의 이야기와 함께 꼬리 끝이 부절된 상황을 확인했다"며 "바로 분리 후 단독 사육을 하며 치료와 케어, 꾸준히 단계와 상황별 피딩을 시도했으나 점차 먹이 반응이 떨어졌고 결국은 거식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가또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다고 판단이 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전달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닥친 코로나로 인해 저희 매장이 한 달 이상의 영업 중단과 직원의 대폭 축소 등 여러 힘든 상황이 맞물리면서 그러하지 못한 점 또한 제 큰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내게 된 점, 바로 연락드리지 못한 점해 대해서 파충류를 사랑하고, 파충류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한 사람으로서 다흑님과 하늘나라로 떠나간 가또에게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흑과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으며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파충류를 사랑하는 순수 매니아들의 사육 활동이나 브리딩, 분양 등 양서파충류의 대중화와 관련, 문화 확산을 위해 보장받아야 할 개인 사육과 파충류 전문 샵의 분양 활성화와 관련하여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 없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흑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육을 부탁했으나 개체가 폐사하였고 관련하여 연락을 못받았던 것이 논쟁의 이유였다'고 정리, "가장 논란이 된 제가 맡겼던 악어의 폐사와 관련하여 원인을 묻자 '거북이가 먹었는데요? '라는 말은 아웃사이더 본인이 아닌 직원분께서 말씀주신 내용이었고 해당 직원분은 생물관리가 주업무가 아니다보니 정확한 정황을 몰라서 그렇게 전달한것으로 확인됐다"고 와전된 부분을 정정했다.

다흑은 "장기간 연락이 안된 점에 대하여 사과를 전달받았다"며 "나도 최근 시작한 육아와 코로나로 어려워진 매장운영, 가정문제등을 함께 겪다보니 모든걸 완벽히 담당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알기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좋게 풀어가려 하고있다"고 아웃사이더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끝으로 "한 가지만 간곡히 부탁을 드리자면 오랜 시간이 지나 잊으려했었고 너무나 바쁜일정속에 더이상 생각하기 힘들었던 기억이라, 건방지게 들리수도 있겠지만 더이상의 얘기는 없었으면하는 바람"이라고 부탁하며 해당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 다음은 아웃사이더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웃사이더입니다.
다흑님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후 글을 올립니다.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제가, 관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또한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가또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상황 설명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가또를 제가 운영하는 센터의 가로 2.4m x 세로 1.2m 8자 초대형 강화 유리 수조에서 단독 사육했고, 잠시 맡게 된 아성체 미만의 거북이와 합사를 하게 되서 1주일에 1-2회 마우스 소자 2마리씩을 급여하며 사육하던 중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는 생물 관리 직원의 이야기와 함께 꼬리 끝이 부절된 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바로 분리 후 단독 사육을 하며 치료와 케어, 꾸준히 단계와 상황별 피딩을 시도했으나 점차 먹이 반응이 떨어졌고 결국은 거식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가또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저 역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전달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닥친 코로나로 인해 저희 매장이 한 달 이상의 영업 중단과 직원의 대폭 축소 등 여러 힘든 상황이 맞물리면서 그러하지 못한 점 또한 제 큰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내게 된 점, 바로 연락드리지 못한 점해 대해서 파충류를 사랑하고, 파충류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한 사람으로서 다흑님과 하늘나라로 떠나간 가또에게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네요.

다흑님과 직접 만나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과 상황들에 대한 사실을 비롯해서 소통의 부재로 인해 와전된 오해에 대해서 풀고, 더 이상의 억측과 무분별한 비방의 글들이 양산되는 것은 무엇보다 가또와 서로에게 다시 한 번 더 큰 상처가 됨을 인지하고 가또를 좋은 곳으로 떠나보내주기로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람된 이야기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파충류를 사랑하는 순수 매니아들의 사육 활동이나 브리딩, 분양 등 양서파충류의 대중화와 관련, 문화 확산을 위해 보장받아야 할 개인 사육과 파충류 전문 샵의 분양 활성화와 관련하여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 없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파충류 시장, 그리고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저로 인해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웃사이더 신옥철 드림.
● 다음은 다흑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아웃사이더 대표님과 잘 얘기를 끝마쳤습니다.

앞서 내용을 간추려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키우던 악어를 아웃사이더 대표님께 공동소유로 사육을 부탁드렸으나 개체가 폐사하였고 관련하여 연락을 못받았던것이 논쟁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논란이된 제가 맡겼던 악어의 폐사와 관련하여 원인을묻자 거북이가 먹었는데요? 라는 말은 아웃사이더 본인이 아닌 직원분께서 말씀주신 내용이었고 해당 직원분은 생물관리가 주업무가 아니다보니 정확한 정황을 몰라서 그렇게 전달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로 먹힌것은 잘못된거고 먹힌건 아니었다고합니다. 때문에 해당 부분이 아웃사이더님 당사자가 말한것으로 과장되어 기사가 올라오고 있는데 많은분들의 오해가 풀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장기간 연락이 안된점에 대하여 사과를 전달받았고 코로나로 인하여 매장운영에 큰 타격을받아 바쁜일정과 유선상이 아닌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이 늦어졌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저또한 최근 시작한 육아와 코로나로 어려워진 매장운영, 가정문제등을 함께 겪다보니 모든걸 완벽히 담당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알기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좋게 풀어가려 하고있습니다.

물론 가또를 아껴주시던 많은 분들의 실망감도 너무나 클텐데 그점은 계속 신경쓰지못한점 깊게 사과드립니다. 아웃사이더님 께서도 빠르게 정리하여 글을 올린다고 전달받았습니다. 한가지만 간곡히 부탁을 드리자면 오랜 시간이 지나 잊으려했었고 너무나 바쁜일정속에 더이상 생각하기 힘들었던 기억이라 기자님들과 기타 커뮤니티 회원분들께 건방지게 들리수도 있겠지만 더이상의 얘기는 없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