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가 품격 있는 먹방을 선보인다.
11일 방송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정경호와 함께 서울 서래마을로 향한다. 정경호를 응원하기 위해 방송 최초로 정경호의 가족이 총출동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드라마에서는 '츤데레', 현실은 '찐 사랑꾼'인 정경호가 "‘백반기행’ 애청자"임을 고백하며 등장해 식객 허영만을 웃음 짓게 했다. 이국적인 서래마을과 잘 어울리는 그의 비주얼과 달리, 입맛은 정반대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ONLY 한식파'라는 그의 입맛을 단번에 만족시킨 서래마을의 밥상이 공개된다.
식객 허영만과 정경호는 '품격 있는' 백반집이 있다고 해 발걸음 한다. '요섹남' 정경호는 입에 착 달라붙는 얇은 수제비와 고소한 들깨 국물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들깨수제비'를 맛보고, 어린 시절 할머니와 수제비를 뜨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마치 '초봄'을 옮겨놓은 듯한 콩나물 비빔밥과 와인과의 조합에 "남자와는 철저히 아이스크림도 안 먹는다!"고 말한 정경호가 먹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문경 출신 73세 주인장이 서래 스타일로 개발한 '겉바속촉' 두부의 식감이 일품인 '두부김치 스테이크'에도 그의 먹방은 이어졌다. 5년간 고기를 끊고 여자친구에게 '닭'만 먹일 수밖에 없었던 웃픈 사연까지 공개한다.
'쁘띠 프랑스' 서래마을에서 만난 전라도의 구수한 손맛 앞에 정경호가 '소주'를 찾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북 고창, 장수 출신의 부부가 만들어낸 민물잡어탕의 진한 맛에 "절로 취하고 싶다!"며 술을 찾은 것. 이때 정경호의 한때 동거인(?)이 촬영장을 급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7일 7만남'으로 살림을 합칠 수밖에 없었다고. 믿었던 절친이 폭로하는 정경호의 반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칼칼한 듯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서울식 고추장 두부찌개를 먹으러 간 곳에서 아들 정경호를 응원하러 그의 아버지 정을영 PD와 배우 박정수가 깜짝 방문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모님 식사부터 챙기는 스위트한 아들 정경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방송은 11일 오후 8시.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