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36대 가왕을 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 청기는 양요섭의 ‘카페인’을 금지된 사랑은 노을의 ‘전부 너였다’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석훈은 “내가 ‘복면가왕’에서 6연승을 하며 느끼는 것은 선곡의 중요성이다. 경연곡으로는 ‘전부 너였다’가 센 것 같다. ‘금지된 사랑’ 님 나이를 추론해보면 나랑 같은 때에 활동을 한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기’는 요즘 시대의 노래 스타일이라면 ‘금지된 사랑’님은 목소리 폭이 큰 것을 선호하는 시대 때 활동하시는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신봉선은 “이석훈의 말에 보태자면 이석훈의 노래를 들은 세대가 아닐까 싶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가수가 아닐까 싶다.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실력파 가수인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18표를 얻은 ‘금지된 사랑’이었다. ‘청기’의 정체는 빅톤의 한승우였다. 한승우는 “제 목소리를 알리게 돼서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승우가 시크릿 한선화의 동생이라는 이야기에 모두 놀라워했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연이 있던 이석훈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한승우는 “당시 제게 너무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지금도 보면 너무 뭉클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고 이석훈 역시 “늘 뒤에서 지켜보는 선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은 금수저는 이소라의 ‘제발’을, ‘숨은 그림 찾기’는 KISS ‘여자이니까’를 선곡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판정단들은 이들의 음색에 감탄을 자아냈다. 윤상은 “‘금수저’는 보여주고 싶었던 애절함을 다 토해낸 무대라고 생각한다. ‘숨은 그림 찾기’는 혹시라도 그 분이라면 내가 좋아했던 선배님의 목소리가 섞여있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나는 주주클럽의 주다인인 것 같다”라고 추측했지만 김구라는 단번에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결은 14표를 얻은 ‘숨은 그림 찾기’였다. ‘금수저’의 정체는 박보람이었다. 박보람은 “아무래도 이름 앞에 ‘다이어트’ 라는 수식어가 붙어 속상해서 노래도 잘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금지된 사랑’과 ‘숨은 그림 찾기’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금지된 사랑’은 ‘빅마마’의 ‘연’을, ‘숨은 그림 찾기’는 ‘나미’의 ‘빙글빙글’을 선곡해 불렀다.
두 사람의 대결을 본 판정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숨은 그림 찾기’의 무대를 본 판정단은 모두 일어나 즐겼다.
두 사람의 대결을 본 판정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숨은 그림 찾기’의 무대를 본 판정단은 모두 일어나 즐겼다.
유영석은 “문제 중에 정답이 두 개가 있을 경우가 있다. 이번 무대는 다 정답이다. 나미가 생각나 개인적으로 ‘숨은 그림 찾기’가 나미의 노래를 부르면 어떨지 궁금했는데 정답을 주셨다”라며 “‘빙글빙글’은 올 타임 송이라고 할 만큼 트렌드를 무시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지된 사랑’은 고음에서 어마어마한 테크닉이 느껴지지만 중저음이 정말 매력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석훈은 “‘금지된 사랑’은 경연곡에 최적화된 곡이었고 ‘숨은 그림 찾기’는 정말 무대를 즐기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연의 승자는 단 1표 차로 이긴 ‘숨은 그림 찾기’였다. ‘금지된 사랑’의 정체는 트로트가수 안성훈이었다. 안성훈은 “뽕끼를 빼려고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 영기 등과 함께 살고 있는 안성훈은 개인기를 준비할 때 안 들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왕인 ‘장미여사’는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를 선곡했다. 가왕전 무대가 끝난 뒤 윤상은 “‘장미여사’는 ‘복면가왕’을 통해 발성 자체가 장르라는 것을 입증하셨다. 모든 음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에 감탄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가왕전 대결의 승자는 ‘숨은 그림 찾기’가 돼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숨은 그림 찾기’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장미 여사’님을 너무 존경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136대 가왕으로 올라섰다.
김연자는 “1연승만 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계속 6번이나 우승을 해서 너무 부담이 되더라. 집에서 계속 연습만 해서 살도 빠졌다”라며 “매번 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눈물이 나왔다. 너무 감동적인 무대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