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청 “‘틱톡’ 영상 직접 기획…슈퍼주니어 신동에 비법 전수” [화보]

입력 2020-09-17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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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화제를 모은 대중을 사로잡는 배우 최연청의 화보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배우로 사는 기분에 대해 묻자 그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기다리는 역할”이라며 “작품 속 한 배역을 따내기 위해 철저하게 오디션을 준비하지만 사실 그 기간을 견디고 기다리는 게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최근 웹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속 ‘혜미’로 진실한 연기를 보여준 최연청. 인기의 비결을 묻자 “아마 국내에서는 생소한 ‘BL’ 장르를 웹 드라마로 다뤘기 때문일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흔치 않은 소재였기 때문에 주목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돋보이는 동그란 뿔테 안경과 묶음 머리. 이 스타일링에 대해서 그는 “KBS2 ‘동백꽃 필 무렵’ 속 공효진 선배님 패션을 많이 참고했다”라며 “첫 대본을 받았을 때 ‘이번 작품에서 외모는 포기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처음 배역 제의를 받았을 때 든 기분을 묻자 “사실 캐스팅 안 될 줄 알았다”라며 “연령대에 큰 차이가 있어 청소년 말투까지 연구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 ‘혜미’는 누군가의 사랑을 지켜보고 체념하는 역할. 최연청은 “사랑에 대해 체념하는 모습은 나와 닮은 부분이 많다”라며 “유년 시절 소심한 성격으로 상처를 많이 받고 이제는 그 전에 내 마음을 먼저 정리한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 속에서 잊지 못할 장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국’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던 장면”이라고 말하며 “가장 ‘혜미’스럽고 당돌한 느낌”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 배경이 학교인 만큼 연기자들의 연령층 또한 어렸던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촬영장. 이에 대해 최연청은 “확실히 청소년 연기자들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에게 말을 안 하고 스무 살인 척했다”라고 웃으며 고백했다.

국악고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와서도 가야금을 연주한 그. 거문고 연주가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도 8살 때부터 가야금을 연주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악기 연주보다는 방송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이후 중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도 전했다.

그런 최연청이 배우라는 꿈에 불을 지핀 작품은 배우 황정민의 ‘너는 내 운명’. “내가 원래 영화를 보고 우는 편이 아닌데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하며 “이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유년 시절 그는 어떤 아이였는지 묻자 “지금 생각해보면 ‘마이 웨이’ 스타일”이라며 “친한 친구가 있더라도 집에 같이 가려고 굳이 기다리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수년간 중국 진출을 한 계기는 다름 아닌 주변의 조언 때문이라고. “다들 ‘중국에서 통할 상’이라고 말해줬다”라고 웃으며 말한 그였다. 이후 “‘공백기에 내가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틱톡을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많은 플랫폼 중 영상 작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15초라는 적절한 시간 때문. 이외에도 마치 감독이 된 것처럼 자신의 영상물을 직접 편집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급속도로 ‘유명 틱톡커’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무엇보다도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야 하고, 1초라도 지루함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절친한 사이인 슈퍼주니어 신동에게도 직접 틱톡 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이어 “틱톡 내 대부분 팬들이 아직도 내가 어느 국적의 사람인지 잘 모른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일상 대화에서도 어눌한 말투와 부족한 리액션이 많은 오해를 받는다는 그. 연기자로서의 진중함과 틱톡에서의 활발함 모두 지닌 최연청. 그는 “컨디션이 좋으면 틱톡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활발하고 컨디션이 나쁘면 조용하고 차분하다”라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이에 대해 최연청은 “예전에는 혹시라도 말실수할까 걱정이 많았다”라고 답하며 “이제는 JTBC ‘아는 형님’에 꼭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bnt 화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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