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BTS는 우리”…신인 보이그룹 몰려온다

입력 2020-09-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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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고스트나인. 사진제공|마루기획

23일 9인조 고스트나인 첫 앨범부터
위아이·드리핀·엔하이픈 출격 준비
“BTS를 꿈꾸며….”

남은 2020년은 신인 아이돌 그룹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10월까지 무려 5개팀이 대거 데뷔해 열띤 경쟁을 시작한다. 장기화하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이 세계시장에서 엄청난 파급력과 성과로 케이팝 아이돌의 힘을 과시하는 가운데 트레저와 크래비티 등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까지 선전하면서 연말 신인상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우선 9인조 그룹 고스트나인이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데뷔 앨범 ‘프리 에피소드 1:도어’(PRE EPISODE 1:DOOR)를 발표하고 프로의 길로 접어든다. 워너원 출신 박지훈 등이 소속된 마루기획의 신인 보이그룹으로, 엠넷 ‘프로듀스X101’(프듀X)에 출연한 뒤 틴틴이라는 이름의 유닛으로 데뷔했던 이진우, 이태승, 이우진이 멤버로 합류했다.

그룹 위아이. 사진제공|위엔터테인먼트



다음 주자는 6인조 그룹 위아이다. 10월5일 앨범 ‘아이덴티티:퍼스트 사이트’(IDENTITY:First Sight)를 내놓고 팬들과 처음 만난다. 역시 ‘프듀X’와 엑스원을 통해 알려진 김요한과 강석화 등이 멤버로 나서 데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엑스원으로 활동했던 차준호를 비롯해 ‘프듀X’ 멤버들이 다수 포함된 7인조 그룹 드리핀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데뷔 일정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10월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룹 드리핀.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이처럼 ‘프듀X’나 엑스원 출신 멤버들이 새롭게 데뷔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올해 초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으로 엑스원이 해체하면서 멤버들이 원 소속사로 돌아가 데뷔 준비를 다시 하면서 공교롭게 시기가 맞물렸다.
‘프로듀스’ 논란의 오명을 벗겠다며 새롭게 시작한 오디션프로그램 ‘아이랜드’ 출신 신인도 경쟁에 합류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C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신인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이 조만간 데뷔한다. 7인조 엔하이픈은 서로 다른 단어를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문장부호(-)처럼 ‘연결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뜻을 담았다. 방시혁 총괄프로듀서는 “훌륭한 아티스트로서 사람과 사람을, 서로 다른 세대를, 또 분열된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는 뜻에서 팀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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