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와호장룡’ 꿈꾼 정유미X힐러 남주혁…재기발랄 판타지 ‘보건교사 안은영’

입력 2020-09-24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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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와호장룡’ 꿈꾼 정유미X힐러 남주혁…재기발랄 판타지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정유미, 남주혁이 색다른 액션신으로 찾아온다.

24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정유미, 남주혁, 이경미 감독, 정세랑 작가가 참여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하는 판타지 시리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정유미는 “이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엉뚱한 지점이 있었지만 재기발랄해서 좋았다. 여러 소재를 다루는데 그 안에서 따뜻함이 많이 느껴졌다. 그런 걸 영상화한다는 게 궁금했다.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해서 소설에서 느낀 감동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남주혁은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 홍인표 역을 봤을 때 재밌게 만들고 싶었다. 이경미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었고, 젤리들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드라마 속 젤리들을 배경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형형색색’ 다양한 생김새의 젤리가 눈길을 끌었다. 이경미 감독은 “소설에선 젤리라고 이름이 지어졌는데 이걸 어떻게 영상화로 소개할까가 제일 큰 미션이었다. 젤리는 지난 세기부터 우리 문화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소설부터 영화까지 발전되고 캐릭터가 나눠졌고, 게임에도 이미 젤리 몬스터들이 들어가 있다”며 “그러면 그런 계보와 같이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보는 분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젤리들을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했다. 자연 다큐에서 볼 수 있는 희귀한 생명체, 아름다운 움직임들을 참고했다. 실제론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생명. 익숙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젤리를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옴벌레 젤리를 최애 젤리로 꼽았다. 이 감독은 “정말 징그러운데 이상하게 귀엽다라는 생김새였으면 했다. 정유미, 남주혁 다음으로 옴벌레를 캐스팅했다. 캐스팅 보드에 옴벌레와 정유미, 남주혁이 붙어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다만 젤리라는 미스터리 생명체와 싸우는 만큼 ‘허공 액션신’이 주를 이뤘다. 그는 “허공에 대고 연기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감독님께서 여기 저기에 어떤 효과가 생길지를 다 짚어주셨다”면서도 “꿈꿔왔던 액션 연기는 이런 게 아니었다. 와호장룡 같은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은영이를 만나 희한한 액션을 경험하게 됐다. 이런 걸로 액션을 시작하게 된 운명을 받아드렸다. 꿈꿨던 거와는 정말 달랐다. 남들 눈에는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뜻깊었다. 이렇게 시작하게 되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은 정유미와의 호흡을 묻자 “너무 좋았다. 잠깐의 대기시간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촬영에 들어가도 편한 마음이 컸다. 안은영과 홍인표의 케미가 잘 살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정유미 역시 “이렇게 빨리 남주혁과 연기할 줄 몰랐다. 같이 연기하면서 배운 건 순발력이 되게 뛰어나다. 덕분에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너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주혁은 “내가 시너지를 많이 받았다. 따라갔을 뿐인데 좋은 시너지를 받고 정유미에게 업혀갔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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