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편스토랑’ PD “1주년 밀키트 출시, 오윤아·한지혜에 500% 만족”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방송 1년을 맞이했다.
2019년 10월25일 첫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하고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한 금요일 밤에 방송되지만, 평균 4~5%대 시청률로 고정 시청층을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1대 이경규 마장면을 시작으로 16대 김재원 표고샤까지 1년 동안 총 16개의 출시메뉴를 탄생시켰고, 이를 통해 총 1억 3123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은 결식아동 돕기, 코로나19 피해 기금 등을 위해 전달됐다. ‘편스토랑’이 착한 예능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관련해 황성훈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아직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1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을 차지한 메뉴를 전국 편의점에 출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16개의 우승 메뉴 외에도 출연자들은 매 회 다양한 메뉴, 다양한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직접 따라해 먹어본 시청자들이 피드백을 할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황성훈PD는 프로그램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으로 ‘출연진’을 언급했다. 그 중 이경규는 지치지 않는 승부욕을 보여준다. 지난 2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1등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모든 출연자가 승부 앞에서는 한 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굉장히 치열하게 메뉴를 개발하기 때문에 매번 우승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인데 여전히 출시왕 이경규의 승부욕이 독보적이에요. (웃음)”
이경규, 이영자와 같은 예능 베테랑을 이끌어야 하는 MC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한 신뢰도 잊지 않았다. 황성훈PD에 따르면, 도경완 아나운서는 현재 KBS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사람이며 유쾌하게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다. 최근에는 ‘고정’ 스페셜MC라는 독특한 역할을 담당한 코미디언 허경환과 호흡한다.
“이경규, 이영자를 비롯해 워낙 쟁쟁한 출연자들이 많다보니 두 분(도경완-허경환)이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웃음) 한 편으로는 출연자들이 스튜디오 녹화 때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하는데 두 분이 분위기를 풀어주고 웃음을 주고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스토랑’의 애청자라면 편셰프 오윤아와 한지혜의 매력을 재발견했을 것이다. 황PD는 “500%의 만족도를 준 출연자”라며 “제작진 역시 오윤아, 한지혜와 촬영을 함께 하면서 매력에 푹 빠졌고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배우 오윤아가 갖고 있는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민이 엄마’ 오윤아의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민이를 위한 엄마 오윤아의 정성스런 집밥, 민이에 대한 사랑 그리고 ‘편스토랑’을 통해 민이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온 엄마 오윤아의 위대한 용기, 그 모든 것이 시청자분들에게 와 닿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어 “한지혜의 경우, ‘웃지혜’라는 애칭이 말해주는 만큼 밝고 사랑스런 에너지가 시청자분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어딜 가든 특유의 미소로 낯선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주변사람도 항상 잘 챙기는, 정말 ‘좋은 사람’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편스토랑’을 통해 조금이라도 전해졌다면 다행”이라고 호평에 대한 요인을 분석했다.
또 지난 16일 1주년에 합류한 배우 류수영에 대해선 “수준급 요리 실력을 갖고 있어 꼭 함께 하고 싶었다. 프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요리에 조예가 싶고 진심으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살림 고수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나올 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2월 인터뷰 中 배우 신세경에게 러브콜) 물론, 여전히 신세경 섭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스토랑’은 먹고 요리하는 즐거움을 아는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요. 늘 많은 스타들에게 열심히 섭외 노크를 하고 있고요. 마음을 열고 저희의 러브콜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같은 출연진의 화제성과는 별개로, ‘집 소개 프로그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관련해 황PD는 “‘편스토랑’은 리얼 관찰 형식을 기반으로 한다. 편셰프의 일상을 관찰하여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사는지’ 미식 라이프를 들여다보고 일상 속에서 메뉴를 개발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며 “새로운 편셰프가 등장할 때마다 인물의 소개와 더불어 생활하는 집 역시 소개하고 있다만, 행여 방향성을 잃은 단순 집 소개로 느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만들겠다”라고 제작자로서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즐거움과 웃음을 넘어, 볼 수밖에 없는 중독성 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세요. 또 1주년을 맞아 편셰프들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밀키트 출시를 합니다. 원작에 가까운 완전한 맛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되며, 오늘(23일)은 1주년 특집 ‘라면 전쟁’ 두 번째 편을 공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방송 1년을 맞이했다.
2019년 10월25일 첫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하고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한 금요일 밤에 방송되지만, 평균 4~5%대 시청률로 고정 시청층을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1대 이경규 마장면을 시작으로 16대 김재원 표고샤까지 1년 동안 총 16개의 출시메뉴를 탄생시켰고, 이를 통해 총 1억 3123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은 결식아동 돕기, 코로나19 피해 기금 등을 위해 전달됐다. ‘편스토랑’이 착한 예능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관련해 황성훈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아직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1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을 차지한 메뉴를 전국 편의점에 출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16개의 우승 메뉴 외에도 출연자들은 매 회 다양한 메뉴, 다양한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직접 따라해 먹어본 시청자들이 피드백을 할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황성훈PD는 프로그램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으로 ‘출연진’을 언급했다. 그 중 이경규는 지치지 않는 승부욕을 보여준다. 지난 2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1등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모든 출연자가 승부 앞에서는 한 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굉장히 치열하게 메뉴를 개발하기 때문에 매번 우승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인데 여전히 출시왕 이경규의 승부욕이 독보적이에요. (웃음)”
이경규, 이영자와 같은 예능 베테랑을 이끌어야 하는 MC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한 신뢰도 잊지 않았다. 황성훈PD에 따르면, 도경완 아나운서는 현재 KBS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사람이며 유쾌하게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다. 최근에는 ‘고정’ 스페셜MC라는 독특한 역할을 담당한 코미디언 허경환과 호흡한다.
“이경규, 이영자를 비롯해 워낙 쟁쟁한 출연자들이 많다보니 두 분(도경완-허경환)이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웃음) 한 편으로는 출연자들이 스튜디오 녹화 때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하는데 두 분이 분위기를 풀어주고 웃음을 주고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스토랑’의 애청자라면 편셰프 오윤아와 한지혜의 매력을 재발견했을 것이다. 황PD는 “500%의 만족도를 준 출연자”라며 “제작진 역시 오윤아, 한지혜와 촬영을 함께 하면서 매력에 푹 빠졌고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배우 오윤아가 갖고 있는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민이 엄마’ 오윤아의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민이를 위한 엄마 오윤아의 정성스런 집밥, 민이에 대한 사랑 그리고 ‘편스토랑’을 통해 민이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온 엄마 오윤아의 위대한 용기, 그 모든 것이 시청자분들에게 와 닿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어 “한지혜의 경우, ‘웃지혜’라는 애칭이 말해주는 만큼 밝고 사랑스런 에너지가 시청자분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어딜 가든 특유의 미소로 낯선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주변사람도 항상 잘 챙기는, 정말 ‘좋은 사람’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편스토랑’을 통해 조금이라도 전해졌다면 다행”이라고 호평에 대한 요인을 분석했다.
또 지난 16일 1주년에 합류한 배우 류수영에 대해선 “수준급 요리 실력을 갖고 있어 꼭 함께 하고 싶었다. 프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요리에 조예가 싶고 진심으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살림 고수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나올 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2월 인터뷰 中 배우 신세경에게 러브콜) 물론, 여전히 신세경 섭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스토랑’은 먹고 요리하는 즐거움을 아는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요. 늘 많은 스타들에게 열심히 섭외 노크를 하고 있고요. 마음을 열고 저희의 러브콜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같은 출연진의 화제성과는 별개로, ‘집 소개 프로그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관련해 황PD는 “‘편스토랑’은 리얼 관찰 형식을 기반으로 한다. 편셰프의 일상을 관찰하여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사는지’ 미식 라이프를 들여다보고 일상 속에서 메뉴를 개발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며 “새로운 편셰프가 등장할 때마다 인물의 소개와 더불어 생활하는 집 역시 소개하고 있다만, 행여 방향성을 잃은 단순 집 소개로 느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만들겠다”라고 제작자로서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즐거움과 웃음을 넘어, 볼 수밖에 없는 중독성 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세요. 또 1주년을 맞아 편셰프들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밀키트 출시를 합니다. 원작에 가까운 완전한 맛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되며, 오늘(23일)은 1주년 특집 ‘라면 전쟁’ 두 번째 편을 공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