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죄스럽다”던 아이언, 또 입건…미성년자 폭행혐의 (종합)
래퍼 아이언이 또 입건됐다. “죄스럽다”고 고해성사를 한지 3개월만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 9일 오후 7시경 서울시 용산구 자택에서 동거 중인 A씨(18세)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아이언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언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아이언은 A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A씨를 엎드리게 한 뒤 20분간 야구방망이로 둔부를 약 50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아이언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훈육 차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린 아이언은 각종 물의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올해 9월에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활동 재개 의지를 알렸다. 당시 아이언은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었다. 책임져야 하는,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나만의 어설픈 정의였다고 깨달았다. 나는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다. 그래서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언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그동안 나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약속한다. 앞으로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이번 미성년자 폭행 논란으로 다시 한 번 깨지게 됐다.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아이언이 재개는 물론 팬들의 사랑을 돌려놓을지는 미지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래퍼 아이언이 또 입건됐다. “죄스럽다”고 고해성사를 한지 3개월만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 9일 오후 7시경 서울시 용산구 자택에서 동거 중인 A씨(18세)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아이언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언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아이언은 A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A씨를 엎드리게 한 뒤 20분간 야구방망이로 둔부를 약 50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아이언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훈육 차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린 아이언은 각종 물의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올해 9월에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활동 재개 의지를 알렸다. 당시 아이언은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었다. 책임져야 하는,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나만의 어설픈 정의였다고 깨달았다. 나는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다. 그래서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언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그동안 나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약속한다. 앞으로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이번 미성년자 폭행 논란으로 다시 한 번 깨지게 됐다.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아이언이 재개는 물론 팬들의 사랑을 돌려놓을지는 미지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