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하지원이 ‘인생84’에 출연해 기안84와 수원 출신 남매 같은 케미를 뽐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하지원이 기안84와 함께 고향 수원의 광교산을 오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안84는 하지원을 만나기 전부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하지원이 학창 시절부터 수원에서 정말 유명한 누나였다”며 “수원 남학생들의 인맥 관계가 하지원 누나를 중심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원도 기안84를 향한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보다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기안84의 행보를 보며 힐링한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하지원은 16일 첫 공개를 앞둔 ENA 새 드라마 ‘클라이맥스’ 이야기도 꺼냈다. 극 중 흥행 부진을 겪은 뒤 다시 정상에 오르고 싶은 욕망을 지닌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은 그는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배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 역할이다 보니 배우 하지원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나와 정반대인 예민한 캐릭터라 작품을 위해 몸도 마르게 만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우가 된 계기도 공개했다. 하지원은 “원래 꿈은 우주비행사였다”고 말하며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 추천으로 사진 촬영을 했는데, 그 사진을 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연락이 와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등산 후 이어진 막걸리 자리에서는 자신의 대표작 이야기도 전했다. 하지원은 ‘다모’에 대해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행복하다고 처음 느꼈고,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기안84가 “‘시크릿 가든’을 10번 정도 정주행했다. 어느덧 15년 전 작품”이라고 하자, 하지원은 “작품 속 시간에서 살다 보니 시간이 흐르는 걸 잘 못 느끼는 편”이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원은 촬영을 마치며 “기안84가 편안하게 대해줘서 촬영하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다음 만남도 기약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