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주역들, 오스카 레이스 본격 출발

입력 2021-03-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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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맨 오른쪽)이 1일(한국시간)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돼 진행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딸을 안고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판씨네마

골든글로브상 수상한 ‘미나리’ 주역들, 바빠지는 향후 행보

윤여정 곧 미국행, 오스카레이스 합류할듯
‘파친코’ 촬영 막바지…미국행 무게
정이삭 감독·스티븐 연·한예리 등
다른 주역들과 홍보에 나설지 주목
정이삭 감독과 주연 스티븐 연은 미국 LA, 윤여정은 캐나다 밴쿠버, 한예리는 한국.

2월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한국 언론과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인터뷰에 나선 ‘미나리’ 주역들의 현재 위치이다.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하고 있지만, 똑같은 희망으로 4월 미국 아카데미상을 노리고 있다. ‘미나리’가 1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오르게 됐다.

윤여정은 밴쿠버에서 미국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에 한창이다. 틈틈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언론과 ‘미나리’ 관련 인터뷰를 통해 연기 인생에 대해서도 소개해왔다.

이달 중 현지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인 윤여정이 미국으로 날아가 정이삭 감독·스티븐 연 등과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윤여정 측과 ‘미나리’의 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수상으로 미국행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다.

그는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나리’가 “굉장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놀라움을 준 작품이다”고 밝혔다. 1일 현재까지 다양한 영화제·영화상의 26개 여우조연상으로 아카데미상의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그는 “상을 몇 개 받았다는 건 너무 놀라운 일이다.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경악스러울 뿐이다”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은 LA에서 ‘미나리’ 관련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티븐 연은 주연배우이면서 제작자로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공감하는 주제를 훌륭하게 담은 시나리오”에 이끌려 제작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우리의 의도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었다”며 한국계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이미 2월 말 한국은 물론 해외 6개국 41개 매체와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미나리’에서 직접 부른 ‘레인 송’(RAIN SONG)이 아카데미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오르는 기쁨도 맛보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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