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된 채종협
박신혜에게 돌아온 이유 무엇일까
채종협이 로또 당첨과 함께 화려한 재등장을 알렸다.박신혜에게 돌아온 이유 무엇일까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약칭 ‘시지프스’)에서 2회 이후로 종적을 감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인물이 있다. 바로 현재에 도착한 밀입국자 강서해(박신혜)의 눈에 띄어 졸지에 위험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중국집 종업원 썬(채종협)이다.
거액의 빚을 갚으랴,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랴, 도무지 가난에서 벗어날 틈이 없는 썬의 유일한 낙은 일주일에 한 장씩 로또를 사서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언제나 꽝. 그렇게 ‘이번 생은 망했다’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던 썬 앞에 로또 당첨 번호를 정확히 예측하는 서해가 나타났다. 그야말로 구세주의 등장이었다.
그 이후로 썬은 “제발 로또 한 장만 써달라”며 서해를 필사적으로 쫓아다녔고, 서해는 ‘퀀텀앤타임’의 회장인 한태술(조승우)를 찾는 것을 도와주면 번호를 써주겠다고 약속했다. 서해에게 숙식을 제공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아끼는 명품 가죽 재킷까지 넘긴 이유였다. 그러나 썬은 서해와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역까지만 함께 할 수 있었다. 자신과 같이 있으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그녀가 썬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로또 용지를 채워주곤 홀로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기 때문. 그 이후로 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 4일 방영된 6회에서 썬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서해가 단속국 정현기(고윤)의 총에 다리를 맞아 도망갈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등장해 그녀를 구해준 것. 화려한 드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끌고 온 외제차와 다소 반항아적인 탈색머리에서 벗어나 멀끔한 차림으로 나타난 썬을 보며 그가 그토록 꿈꿨던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로또 1등 당첨 ‘비포 앤 애프터’를 살펴볼 수 있다. 확실히 많은 돈을 거머쥐게 된 썬에게선 이전에는 없던 여유로움이 드러난다. 이쯤에서 생기는 의문은 그가 부유한 인생을 더 즐기지 않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서해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 서해가 그 시각 김한용(전국환)의 집에 있다는 걸 알게 된 경로 등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에 대한 전말은 7회 방송에서 드러난다”고. 이어 “7회 방송에서 썬이 완벽한 타이밍에 서해를 위해 재등장한 부분부터, 서해가 태술을 구해내기까지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풀릴 예정이다”라고 전해 기대를 드높인다. 또한 은혜 갚은 까치, 썬에 대해선 “돌아온 썬은 서해바라기로서 본격적인 활약에 나선다. 그의 도움이 전쟁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서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