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에릭, 김동완에 재반박 “김동완 비겁한 정치질”

입력 2021-03-1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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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에릭, 김동완에 재반박 “김동완 비겁한 정치질”

신화 에릭이 김동완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김동완이 향후 신화 활동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에릭. 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동완을 태그하며 장문의 폭로 글을 게재, 문제를 공론화했다. 에릭은 “나 없는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는 이야기하지 말고 얘기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라. 문제 해결할 마음이 있으면 얘기해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예정된 김동완과 앤디의 라이브 방송에 자신을 초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동완은 자신의 SNS에 “내일 신화 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하다. 그와 별개로 라이브 방송은 기존에 공지한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화의 앨범과 콘서트를 위해 멤버뿐 아니라 제작진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에릭의 불통으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이에 에릭이 재반박에 나섰다. 에릭은 김동완의 글을 캡처해 SNS에 올리며 오히려 신화 컴백에 제동을 건 사람은 김동완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2015년부터 김동완이 단체 대화방에 없었으며 김동완에게 차단당한 이후 바뀐 번호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에릭은 “군백기 이후 앨범 준비하는 매년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진행해왔는데 제작진과의 소통을 내가 몰랐겠느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지난 6년간 김동완의 잦은 당일 펑크 등으로 인해 멤버 모두가 피해를 받아왔다고 읍소했다.


에릭은 지친 마음에 지난해 말부터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막상 내가 빠진 고작 3개월 사이에 나 빼고 회의 후 ‘활동 나오니 우비 말리라(컴백 준비해라)’고 했더라. 여기까지도 참았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신창(신화창조)방 만들어서 멤버 모두 합의된 내용도 아닌, 듣지도 못한 내용을 신화 공식 창구인양 얘기했고 어제는 자기는 아니지만 신화 활동에 의지없는 멤버 때문에 자기가 말한 활동을 지키지 못한다고 했더라. 비겁하게 증거가 안 남는 클럽하우스에서 없는 얘기로 정치질한 건 선빵이 아니고 똑같이 비겁해지기 싫어서 기록 남기며 말하는 나는 아무도 안 때렸는데 선빵 맞았다며 하소연하는 것이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에릭은 “6년 대 3개월”이라며 “하도 열 받아서 ‘잠시 서로 우리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냉정히 생각 좀 해보자’고 가진 3개월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인정하고 사과한다. 그런데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게 내가 맞느냐. 여태 멤버 통해 물어봐도 아무 얘기 없다가 인스타그램에 ‘에릭이 제작진과 소통이 안 되어서 일 진행이 안 됐다’니. 글에서 말하는 그 제작진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멤버 간 얘기할 때 직접 해주든지, 중간에 동생이 껴서 불편하게 노력해주고 있으면 동생에게 하시라. 초대 요청은 내가 했는데 대답은 왜 팬들에게 하느냐”고 덧붙였다.

에릭은 “요점 다 빼고 정중하게 듣기 좋게 말할 수 있는 스킬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나도 사람”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며 “피곤한 얘기 듣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에릭의 재반박 글에 김동완은 “아까 6시쯤 앤디랑 통화했다. 아직 전달이 안 됐나 보다.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 내가 서울로 갈 테니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남겼다.


● 에릭 SNS 글 전문

동완이한테는 3시쯤 물어봤고 수시로 앤디와 체크했는데 전혀 오라 말라 얘기 없었습니다. 제작진과 제가 연락이 안돼서 진행을 못했다 하는데, 그럼 제 입장도 말해 보겠습니다.

표적 활동 때 부터니 2015-2021년 대략 6년간 단톡에 없었고 저에게는 차단 이후로 바뀐 번호도 없었습니다. 결혼 발표 때도 제가 멤버 공개 저격했고 에릭이 무슨 사정이 있겠죠~ 이해해 주세요~ 하던 오빠님이 대인배 마냥 계속 욕을 먹어왔구요.

군백기 이후 앨범 준비하는 매년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진행해왔는데 제작진과의 소통을 제가 모르겠습니까? 제가 6년간 모이자 회의 하자 하면 몇 주 전부터 스케줄 맞춰서 겨우 보든 것도 못해 급해서 마냥 미룰 수 없으니 5명이서 회의 한 게 허다합니다. 작년에도 똑같이 멤버들 내년 회의 좀 하자 스케줄 좀 내줘 하며 일정 잡았는데 결국 당일 펑크내버리고 맘 약한 멤버들은 간만에 만났어도 인증샷 하나 못 올려주고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너무 지쳐서 스케줄 맞추기 너무 힘들면 단톡으로 수월하게 진행 좀 하자 나도 일이 바쁜데 매번 스케줄 조정해서 만나고 그마저도 당일 캔슬 내니 너무 지친다했고 결국 거절당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어짜피 코로나 시국이고 드라마도 촬영 중이라서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앞에서 친한 척 하지 말고 그냥 때려치자 하고 작년 말부터 여태 단톡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문제의 발단은 여깁니다. 6년간 제가 해오고 욕먹었던 것들은 막상 빠진 게 위로해준답시고 좋은 이미지 챙기고. 막상 제가 빠진 고작 3개월? 사이에 저 빼고 회의 후 활동 나오니 우비말리라고 하네요.

여기 까지도 참았습니다. 요 몇일 클럽하우스에서 신창방 만들어서 멤버모두 합의된 내용도 아닌 듣지도 못해본 내용을 신화 공식 창구인양 얘기하고 어제는 자기는 아니지만 신화 활동에 의지 없는 멤버 때문에 자기가 말한 활동을 지키지 못 한다 구요? 비겁하게 증거가 안남는 클럽하우스에서 없는 얘기로 정치질 한건 선빵이 아니고. 똑같이 비겁해지기 싫어서 기록남기며 말하는 저는 아무도 안 때렸는데 선빵 맞았다며 하소연 하는 건가요?

6년대 3개월 입니다. 하도 열 받아서 잠시 서로 우리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냉정히 생각 좀 해보자 갖은 3개월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근데 글에서 말하는 그 제작진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게 내가 맞는지. 여태 멤버 통해서 물어봐도 오라 말라 아무 얘기 없다가 인스타에 에릭이 제작진과 소통이 안돼서 일 진행이 안됐다니.

전 이제 휴식을 좀 갖으렵니다. 내일 초대는 거절한 걸로 알아듣겠습니다. 앞으론 멤버 간 뭔 얘기를 할 때 직접 해주던 중간에 동생이 껴서 불편하게 노력해주고 있으면 동생에게 하세요. 초대 요청은 내가 했는데 대답은 왜 팬들에게 합니까.

저도 요점 다 빼고 정중하게 듣기 좋게 말할 수 있는 스킬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입니다. 피곤한 얘기 듣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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