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어쩌다 사장’ 만렙 윤시윤X동현배, 이렇게나 진심 (종합)

입력 2021-04-22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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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어쩌다 사장’ 만렙 윤시윤X동현배, 이렇게나 진심 (종합)

이렇게 진심일 줄이야. 역대급 아르바이트생 윤시윤과 동현배가 사장즈(차태현, 조인성)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일 밤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사장즈의 영업 8일차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사장즈가 목공소에 다녀오는 사이 아르바이트생 박인비-박인아 자매 그리고 박인비의 남편 남기협이 점심 영업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인비는 태국식 돼지덮밥, 박인아는 자연산 전복죽을 준비했고 남기협은 서빙을 담당했다.

박자매는 메뉴에 없는 대게라면 주문을 받고 당황했지만 뚝딱 만들어냈다. 대게라면은 원조 사장 조인성의 대표 메뉴. 어르신은 “라면이 매콤해서 더 맛있다”고 칭찬했고 서비스로 제공한 전복죽도 성공적이었다. 박자매는 “우리가 라면 더 잘 끓이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돌아온 조인성에 “너무 맛있으시다더라. 오빠 셰프에서 잘릴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조인성은 매의 눈으로 파를 넣지 않은 것을 알아채며 ‘원조 사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인아의 전복죽은 불티나게 판매됐지만 돼지덮밥의 판매는 지지부진했다. 차태현의 적극 추천에 드디어 덮밥 주문이 들어오자 박인비는 “드디어 주문이 들어왔다. 후회 안 하실 것”이라고 기뻐했다. 손님은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되게 맛있다. 우리나라 덮밥 스타일과 다른데 맛있다”고 칭찬했다. 차태현은 “태국식 음식인데 박인비 선수가 해외 경기 나갈 때 항상 먹는 음식”이라고 적극 홍보했다. 하지만 덮밥은 더 이상 팔리지 않았다. 박인비의 남편 남기협은 “덮밥이 히트작인데 안 드시네. 먹어보면 계속 드실 텐데 모르시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박인비 가족은 아르바이트를 마무리하고 원천리를 떠났다.
박인비 가족의 배턴을 이어받은 다음 아르바이트생은 배우 윤시윤과 동현배였다. 사장즈는 동현배가 유니폼으로 가져온 꽃무늬 누빔 조끼를 보자마자 “이거 너무 좋다. 팔자.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이라고 판매를 결정했다.



다시 사장즈가 외출한 사이 윤시윤과 동현배가 단둘이 슈퍼 영업에 나섰다. 윤시윤은 첫 영업에 바로 계산과 매출 장부 작성을 동시에 진행하기 벅차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매출 장부 기록용으로 사진을 남겨놓는 ‘선계산 후기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양한 손님들이 몰리면서 바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실수 없이 해냈다.

윤시윤은 “할머니가 슈퍼를 했다. 거짓말이 아니라 하루에 손님이 한 두분 정도 오는 곳이었다. 방심한 것 같다. 이 정도면 대형마트”라며 말했다. 자연스럽게 윤시윤은 주방 보조, 동형배는 카운터 보조가 됐다. 윤시윤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물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준비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세제를 풀어놓은 물에 그릇을 담가놓는 기술로 차태현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점심 장사를 마치고 사장즈는 또 다시 가게를 비웠다. 어린이 손님의 다래끼 치료를 위해 춘천 병원으로 향한 것. 바쁜 시간대가 아님에도 손님들이 물밀 듯이 몰려왔고 윤시윤과 동현배는 처음임에도 불구 센스를 발휘하며 척척 해내 눈길을 끌었다.

든든한 두 알바 덕분에 사장즈는 여유롭게 준비를 마치고 저녁 영업에 돌입했다. 대게라면도 달걀말이도 호평 일색이었다. 윤시윤의 비주얼에 대한 칭찬도 쏟아졌다. 손님들은 윤시윤에게 “탁구 너무 예쁘다” “엄마가 아들을 너무 예쁘게 낳으셨네” “빛이 난다. 해가 떴다”고 엄마 미소를 지었다.



네 사람은 저녁 장사를 마치고 소소하게 저녁상을 즐겼다. 동현배는 혼자 인지도가 낮은 것을 언급하며 “오늘 오기 전에 내가 느낄 시선을 생각했다. 못 알아볼 때 내 이름 한 번 말씀드려야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친한 동생들이나 연기 레슨을 했던 동생들이 지난해 말에 상을 받고 그랬다. 박수치다가 순간 너무 부러워서 배 아프다는 생각도 처음 들었다”고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차태현도 “나도 그랬다. 인성이가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나도 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장혁이 연기대상을 받을 때도 대단하다 생각했다”고 공감했다. 조인성은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부러움을 억누르면 저주 비슷하게 남의 불행을 내 행복으로 삼게 된다”며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 어마어마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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