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특히 “보통 드라마보다 10배 이상 시간을 투자했다”는 답변을 통해, 그의 명연기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로스쿨’에서 김명민은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아 ‘연기 본좌’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학생들의 멘탈을 ‘탈탈’ 털다가도, 강한 자에겐 강하게 맞서고 약한 학생들에겐 보호막을 쳐주는 묘한 사이다 행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양종훈을 완벽한 연기로 빈틈없이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명민은 먼저 양종훈에 대해 “촌철살인의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기피 대상 1호 교수”이면서도, “공정한 저울질로 죄의 무게를 판단하고, 법이라는 검으로 단죄함에 있어 법조인으로서의 공명정대한 자세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그걸 지켜 나간다는 점에서, 지금껏 배우라는 외길 인생을 살아온 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로스쿨’을 차별화된 법정드라마로 꼽은 이유는 모의 법정과 강의 장면을 통해 “법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 더불어 “예비 법조인들이 전문대학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목표로 삼고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보통 드라마 10배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저 없이 밝힐 정도로 그는 이번 작품에 열과 성의를 쏟았다. 그간 수많은 전문직 역할을 소화해냈고, 어떤 작품에서도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했음에도, 보다 더 ‘완벽함’을 기한 과정들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 방송부터 “역시 명민좌”란 시청자 반응이 나온 이유이기도 했다.
복귀작으로 ‘로스쿨’을 택한 이유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딱 석 자, 김석윤”이라고 답했다. 대본을 받은 뒤, “이 작품을 연출할 사람은 김석윤 감독밖에 없겠다는 확신으로 되레 러브콜을 보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그렇게 “눈빛만 봐도 서로가 필요한 걸 알 수 있는 사이”인 김석윤 감독과 함께했던 현장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배우가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모든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배우들은 펼쳐진 판 위에서 제대로 놀다 가면 된다”는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하나같이 열심히 했다.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예뻤다”는 것. 특히 스터디 장면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 토론하고 회의하는 걸 보면, 실제 로스쿨 학생들이 이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청자분들도 제가 보는 시선으로 그들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진실과 정의를 오로지 법으로’라는 부제에 걸맞게 “어디에선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밝힌 김명민. “현 사회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 지향점을 찾아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예비 법조인들처럼, 누군가는 우리 사회에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위안과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로스쿨’에서 김명민은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아 ‘연기 본좌’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학생들의 멘탈을 ‘탈탈’ 털다가도, 강한 자에겐 강하게 맞서고 약한 학생들에겐 보호막을 쳐주는 묘한 사이다 행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양종훈을 완벽한 연기로 빈틈없이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명민은 먼저 양종훈에 대해 “촌철살인의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기피 대상 1호 교수”이면서도, “공정한 저울질로 죄의 무게를 판단하고, 법이라는 검으로 단죄함에 있어 법조인으로서의 공명정대한 자세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그걸 지켜 나간다는 점에서, 지금껏 배우라는 외길 인생을 살아온 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로스쿨’을 차별화된 법정드라마로 꼽은 이유는 모의 법정과 강의 장면을 통해 “법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 더불어 “예비 법조인들이 전문대학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목표로 삼고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보통 드라마 10배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저 없이 밝힐 정도로 그는 이번 작품에 열과 성의를 쏟았다. 그간 수많은 전문직 역할을 소화해냈고, 어떤 작품에서도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했음에도, 보다 더 ‘완벽함’을 기한 과정들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 방송부터 “역시 명민좌”란 시청자 반응이 나온 이유이기도 했다.
복귀작으로 ‘로스쿨’을 택한 이유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딱 석 자, 김석윤”이라고 답했다. 대본을 받은 뒤, “이 작품을 연출할 사람은 김석윤 감독밖에 없겠다는 확신으로 되레 러브콜을 보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그렇게 “눈빛만 봐도 서로가 필요한 걸 알 수 있는 사이”인 김석윤 감독과 함께했던 현장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배우가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모든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배우들은 펼쳐진 판 위에서 제대로 놀다 가면 된다”는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하나같이 열심히 했다.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예뻤다”는 것. 특히 스터디 장면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 토론하고 회의하는 걸 보면, 실제 로스쿨 학생들이 이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청자분들도 제가 보는 시선으로 그들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진실과 정의를 오로지 법으로’라는 부제에 걸맞게 “어디에선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밝힌 김명민. “현 사회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 지향점을 찾아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예비 법조인들처럼, 누군가는 우리 사회에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위안과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