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컴백홈’ 쌈디, 무명시절 당산동 옥탑 방문…14년만 (종합)

입력 2021-05-16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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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홈’이 쌈디-그레이의 무명시절 옥탑방 추억여행을 떠났다.

지난 15일에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연출 박민정) 7회에서는 3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와 함께 대세 힙합 뮤지션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과 그레이가 출연해, 언더그라운드 시절을 함께한 ‘당산동 옥탑방’과 ‘홍대 옥탑방’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컴백홈’ 7회 시청률은 전국 3.0%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1부 기준)

이날 쌈디는 14년 만의 ‘당산동 옥탑’ 방문에 앞서 “단돈 20만원을 들고 상경했다”, “래퍼 네 명이 한 집에 살았는데 돈이 없어서 라면 하나를 나눠먹었다”, “밥 먹는 것보다 랩 하는 게 더 좋았다”며 음악을 향해 순수한 열정을 불태웠던 청춘 시절을 회상했다.

9년 만에 ‘홍대 옥탑방’으로 돌아온 그레이는 “쌈디 형뿐만 아니라 크러쉬, 자이언티 등 래퍼 분들이 엄청 많이 왔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콜 미 그레이’라는 앨범도 여기서 녹음을 했고 AOMG 계약도 했다. 행복한 기억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실제로 방문한 쌈디의 ‘당산동 옥탑’은 현재 공실이었다. 현재 거주 중인 청춘을 만나지는 못했으나, 14년전 사용했던 세탁기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등 집안 곳곳에 쌈디의 추억이 가득했다. 반면 그레이는 ‘홍대 옥탑방’에서 서른 살의 이직준비생 청춘과 조우했고, 방꾸챌린지와 함께 그의 서울살이를 응원했다.


쌈디-그레이의 옥탑방을 조명하는 만큼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특히 그레이의 ‘하기나 해’ 등 옥탑 생활을 가사에 담아낸 노래는, 실제 홍대 옥탑방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향수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쌈디-그레이와 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가 ‘컴백홈’을 주제로 번개송(번개처럼 빨리 만드는 노래) 작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쌈디-유재석-이용진-이영지는 그레이가 만든 비트 위에 직접 지은 가사로 래핑을 하며 합주를 펼쳤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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