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콤달콤’ 채수빈X장기용X정수정, 현실 공감 단짠 로맨스

입력 2021-06-01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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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이 청춘들의 짠내나는 로맨스를 선보인다.

1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새콤달콤’은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장기용 분)과 다은(채수빈 분), 새콤한 매력의 보영(정수정 분)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현실 로맨스. ‘힘을 내요 미스터리’ ‘럭키’ 등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계벽 감독은 우리 주변 청춘들의 현실 로맨스를 '새콤달콤'에 담았다. 현실감을 위해 장기용, 정수정, 채수빈의 직업을 각각 대기업 정규직을 꿈꾸는 중소기업 파견직, 3교대 근무 간호사로 설정했다. 이 감독은 “연애를 하다보면 새콤달콤한 순간만 있는 게 아니다. 씁쓸한 면처럼 현실적인 부분을 담았다. 어떤 부분은 이해가 되고 어떤 부분은 분노가 유발된다. 다 보고 나서 할 얘기가 많을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계벽 감독은 제목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할 때 제작진들이 간식으로 새콤달콤을 먹었다. 그걸 먹어보면 새콤하고 달콤하다가 사라진다. 부족하면 새로운 간식을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우리 영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새콤달콤이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기용은 “‘왜 새콤달콤일까? 로맨스면 달콤한데 왜 또 새콤할까’ 싶었는데 대본을 보니 알겠더라. 새콤하면서 달콤한 면이 있다”고 영화의 매력을 꼽았다.

채수빈 역시 “로맨스 영화라 제목이 ‘이게 뭐지?’ 싶었다. 작품 나온 걸 보니 제목과 찰떡이라 좋았다”, 정수정은 “‘정말 이 제목일까? 바꾸신다고 한 거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영화가 완성된 걸 보니 딱이라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장기용(장혁 역)과 채수빈(다은 역)은 각박한 현실에 지친 청춘을 연기한다. 장혁은 다은과 달달했던 연애 초반과 달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살얼음 같은 연애를 이어간다. 이때 장혁은 같은 처지의 계약직 정수정(보영 역)에 호감을 가지게 되며 아슬한 로맨스에 진입한다.

채수빈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감상을 묻자 “마냥 뻔하지 않은 연애를 담아서 매력적이었다”고 답했다. 장기용은 “모든 역할들이 살아있었고, 연기하면 재밌을 거 같았다. 현실 로맨스에 공감이 됐다”며 배우 장혁과 동명이인을 연기하는 소감으로는 “(선배를) 의식을 안 할 수 없지만 결이 달랐다”고 전했다.

정수정은 “현실 연애를 표현하는 거 같아 공감됐다. 보영 역이 매력 있어서 하고 싶었다”며 “자기감정에 솔직하지만 허당인 보영이 나와 비슷한 점이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영은 다은이 장혁과 만나는 걸 알면서 관심을 표한다. 그런 부분이 미워 보일까봐 걱정했다. 그렇게 안 보이려고 노력했다. 보영만의 사랑스러움을 최대한 보여주고자 했다. 보영은 솔직하고 거침없는데 많이 허당이다. 그런 부분을 새롭게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은 각자의 연애 가치관을 전하기도 했다. MC 박경림은 “극중 어느 인물에 가장 공감이 갔느냐”고 물었고, 채수빈은 “다은 역이다보니 다은의 상황들이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난 다은이처럼 선택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장기용은 “장혁을 연기할 때 내 모습이 많이 투영돼서 가장 공감이 갔다”고 이야기했다.

정수정 역시 다은에 가장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연애의 맛에 대해서는 “특별하다. 삼각김밥 맛이다. 삼각김밥은 다 까봐야 달고 짜고 한 맛을 알 수 있다”며 “영화에 삼각김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장기용은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로 구미호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새콤달콤’에서는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연기했다고.

장기용은 “로맨스물을 많이 해보진 않았다. 로맨스는 어려운 거 같다. ‘새콤달콤’은 안 해봤던 결의 현실적인 로맨스다. 우려보다는 처음 도전하는 설렘. ‘현실적으로 연애 감정을 어떻게 연기할까?’라는 점에 집중했다”며 “‘간동거’와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기용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즐겁게 봐주면 좋겠다”, 이 감독은 “190여개국 불금을 ‘새콤달콤’과 함께 해달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새콤달콤’은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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