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이 7년만의 발레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윤혜진이 다시 한 번 발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혜진은 기상 후 발레 홈트레이닝으로 몸을 풀었다. 우아한 자태와 수준급 실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해본 적이 없다. 난 내가 아직 발레리나, 무용수,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매일은 못하더라고 일주일에 몇 번씩은 운동을 한다”며 “집에 있을 때는 육아와 살림 때문에 집중해서 해본 적이 없다. 몸이 정말 냉정하다. 몸이 정말 빨리 굳는다. 평생을 해왔는데 며칠을 안 하면 제자리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윤혜진은 무대 복귀에 대한 일념으로 트레이닝을 이어왔다고. 윤혜진은 “무대를 떠난 지 오래됐다. 지금 바 운동을 열심히 할 이유는 없는데 그냥 하는 거다. 당장 무대 복귀를 하는 건 아닌데 항상 마음 한켠에 내 컨디션이 무용수로서 갖춰져 있으면 언제든 콜이 왔을 때 무대로 갈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아침 정비를 마친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시절 동료들 공연 연습 현장에 응원차 방문했다. 윤헤진은 동료들의 연습 과정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항상 같이 연습을 하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무대가 가장 간절한 순간을 묻자 “어느 때가 그런 게 아니라 문득 문득이다. 춤이 너무 추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동료들 소식 들으면 무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윤혜진은 2012년 꿈의 발레단이라고 불리는 몬테가를로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금방 은퇴했다. 윤혜진은 “가자마자 아킬레스건이 나갔다. 치료하러 왔다가 치료를 안 하고 임신을 했다”며 엄태웅과의 사이에서 지온이가 태어났다고 언급했다.
출산 후 복귀 제안에도 아직까지 무대에 서지 못한 윤혜진. 후회는 없었을까. 윤혜진은 “마이요 감독이 오라하셨고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님도 공연을 제의를 하셨다. 몇 번 리허설을 하러 갔는데 집중이 아예 안 된다. 아이 생각에 미칠 거 같았다. 육아는 육아대로 못하고 발레단 와서는 다른 생각하니까 동료들한테 피해를 주는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40살이나 50살이나 무대에서 출 만큼 추고 내려와도 여한이 없겠느냐. 아이와 상관 없다. 내가 무대를 언제 내려와도 무대는 그리울 거고 춤은 다시 추고 싶을 거다. 지온이도 발레 못지않은 큰 행복이다. 엄마로서 행복하다”며 웃어보였다.
개인 인터뷰에서 윤혜진은 “인생에도 챕터가 있다고 생각한다. 발레리나로서 인생은 챕터 1이다. 꿈을 향해 달려갔고 이뤘다. 열심히 살았다. 그건 그때까지다. 내 인생에 챕터2가 열렸다. 지금 엄마로서 아이를 케어하고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며 사는 나도 어쩌면 더 멋진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윤혜진은 동료들의 제안으로 7년 만에 토슈즈를 착용했다. 이후 동료 발레리노와 함께 ‘지젤’의 합을 맞춰보기도. 윤혜진은 “항상 무용이 삶이었는데 어느 순간 어색해졌다. 막상 하니 내 몸이 기억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 결혼 전 윤혜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발레리나가 된 거 같다”며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윤혜진이 다시 한 번 발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혜진은 기상 후 발레 홈트레이닝으로 몸을 풀었다. 우아한 자태와 수준급 실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해본 적이 없다. 난 내가 아직 발레리나, 무용수,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매일은 못하더라고 일주일에 몇 번씩은 운동을 한다”며 “집에 있을 때는 육아와 살림 때문에 집중해서 해본 적이 없다. 몸이 정말 냉정하다. 몸이 정말 빨리 굳는다. 평생을 해왔는데 며칠을 안 하면 제자리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윤혜진은 무대 복귀에 대한 일념으로 트레이닝을 이어왔다고. 윤혜진은 “무대를 떠난 지 오래됐다. 지금 바 운동을 열심히 할 이유는 없는데 그냥 하는 거다. 당장 무대 복귀를 하는 건 아닌데 항상 마음 한켠에 내 컨디션이 무용수로서 갖춰져 있으면 언제든 콜이 왔을 때 무대로 갈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아침 정비를 마친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시절 동료들 공연 연습 현장에 응원차 방문했다. 윤헤진은 동료들의 연습 과정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항상 같이 연습을 하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무대가 가장 간절한 순간을 묻자 “어느 때가 그런 게 아니라 문득 문득이다. 춤이 너무 추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동료들 소식 들으면 무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윤혜진은 2012년 꿈의 발레단이라고 불리는 몬테가를로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금방 은퇴했다. 윤혜진은 “가자마자 아킬레스건이 나갔다. 치료하러 왔다가 치료를 안 하고 임신을 했다”며 엄태웅과의 사이에서 지온이가 태어났다고 언급했다.
출산 후 복귀 제안에도 아직까지 무대에 서지 못한 윤혜진. 후회는 없었을까. 윤혜진은 “마이요 감독이 오라하셨고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님도 공연을 제의를 하셨다. 몇 번 리허설을 하러 갔는데 집중이 아예 안 된다. 아이 생각에 미칠 거 같았다. 육아는 육아대로 못하고 발레단 와서는 다른 생각하니까 동료들한테 피해를 주는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40살이나 50살이나 무대에서 출 만큼 추고 내려와도 여한이 없겠느냐. 아이와 상관 없다. 내가 무대를 언제 내려와도 무대는 그리울 거고 춤은 다시 추고 싶을 거다. 지온이도 발레 못지않은 큰 행복이다. 엄마로서 행복하다”며 웃어보였다.
개인 인터뷰에서 윤혜진은 “인생에도 챕터가 있다고 생각한다. 발레리나로서 인생은 챕터 1이다. 꿈을 향해 달려갔고 이뤘다. 열심히 살았다. 그건 그때까지다. 내 인생에 챕터2가 열렸다. 지금 엄마로서 아이를 케어하고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며 사는 나도 어쩌면 더 멋진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윤혜진은 동료들의 제안으로 7년 만에 토슈즈를 착용했다. 이후 동료 발레리노와 함께 ‘지젤’의 합을 맞춰보기도. 윤혜진은 “항상 무용이 삶이었는데 어느 순간 어색해졌다. 막상 하니 내 몸이 기억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 결혼 전 윤혜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발레리나가 된 거 같다”며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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