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매몬 기자간담회 “이창호-곽범 같은 못난이들 엮지 말길”

입력 2021-07-07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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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매몬 기자간담회 “이창호-곽범 같은 못난이들 엮지 말길”

‘월클돌’ 매드몬스터(제이호, 탄)가 돌아왔다. 설운도 이승기 샤이니의 계보를 잇는 누나송으로 전세계 포켓몬스터(팬덤)들의 마음을 지필 준비를 마쳤다.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다시 만난 누난 예뻐’ 재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이날 매드몬스터는 사전에 취합한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전하며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2017년 데뷔한 매드몬스터는 리더 겸 메인 보컬 탄, 리드 보컬 겸 메인 댄서 제이호로 구성된 2인조 보이그룹이다.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중독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포켓몬스터’라 불리는 팬클럽이 60억 명에 이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매드몬스터가 오늘(7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다시 만난 누난 예뻐’는 기타리프에 댄스리듬을 가미한 현대적인 팝 스타일의 곡으로, 1940년대 비밥스타일의 재즈트럼펫 연주와 은은하게 감싸주는 코러스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앞선 싱글 3집에 수록된 곡으로 팬들을 위해 데뷔 4주년에 맞춰 선물처럼 재발매하게 됐다.


매드몬스터는 “‘다시 만난 누난 예뻐’는 3집 타이틀곡의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조금 다들 빠른 것만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지 않나. 아날로그적으로 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봤다”며 “전투적으로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자 빨리 리마스터링 버전을 냈다. 재발매곡이라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게 위해 3일 밤을 새면서 수많은 누나들의 사진을 봤다”고 말했다.

‘다시 만난 누난 예뻐’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연상케 하는 제목. 하지만 매드몬스터는 두 곡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녀시대 선배와 샤이니 선배들의 노래를 다 아는데 ‘다시 만난 세계’ ‘누난 너무 예뻐’ 모두 우리 앨범을 내고 나서 처음 알았다. 선배들 음악을 들으면서 컸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바 있지만 이 노래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매드몬스터는 “대한민국 3대 누나송이 있다고 들었다. 이승기 선배의 ‘누난 내 여자니까’, 샤이니 선배들의 ‘누난 너무 예뻐’, 설운도 선생님의 ‘누이’. 우리 이번 앨범의 롤모델은 설운도 선생님이다. 대한민국 4대 누나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는 ‘런닝맨’와 ‘한국인의 밥상’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를 모르는 어른들에게도 홍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로포즈’도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만나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제이호는 나훈아를, 탄은 최민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포스트 말론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서 피처링을 시킬 것이다. DM을 보냈는데 무시당했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매드몬스터는 “방탄소년단 선배들이 불러주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불러만 주시면 바로 튀어나가겠다. 어젯밤에는 구두 신고 잠들었다가 엄마께 혼났다”며 “방탄소년단은 태양이고 우리는 씨앗이다. 자양분을 주시면 열심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매드몬스터는 팀워크 유지 비결로 ‘조인 투’ 방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회사에 ‘조인 투’ 방이 있는데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춤을 춘다. 어릴 때는 서로 주먹도 오고가고 했는데 그러다 팀워크가 다져졌다. 춤으로 대화한다”고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새 멤버 영입 계획은 항상 있다고. 매드몬스터는 ““원래 ‘포켓몬스터 151’으로 151명이 있었다. 많은 멤버로 데뷔했어야 했는데 우리 둘 정도의 수준을 따라오는 친구들이 없었다. 영입 계호기은 항상 있다. 매드몬스터는 세 명이라고 생각한다. 멤버 한 명은 포켓몬스터기 때문에 항상 여러분을 영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루머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해명했다. 매드몬스터는 “무대에 악귀가 많이 보인다는데 우리는 믿지 않는다. 처녀보살님이 굿을 하자고 해서 굿을 준비 중이다. 중보기도를 해주는 분들도 있다. 회사에서 굿 팀을 만든다고 하더라. 악귀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제이호는 개그맨 이창호, 김갑생 할머니김 본부장 이호창, ‘한사랑 산악회’ 이택조와의 닮은꼴에 “쥐상끼리는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일면식도 없고 무관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탄은 “제이호가 기분 엄청 나빠했다. 특히 ‘개그맨 이창호 닮았다’는 얘기 듣고 어머니가 6일 동안 울었다고 하더라”고 속상해했다. 제이호 또한 “탄도 개그맨 곽범 닮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탄을 까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터를 쓰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룹이기에 남들이 안 쓰던 카메라를 써서 에러가 날 뿐이다. 나이 든 무명의 개그맨들과 전혀 무관하다.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글은 삼가줬으면 좋겠다. 못난이들과 엮지 말아 달라. 그들은 돈도 없고 못생겼지만 우리는 돈도 많고 잘생겼다”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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