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엄현경, 복수에 로맨스 한 스푼…‘두번째 남편’

입력 2021-08-0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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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 “진취적인 여성 연기, 스트레스 풀렸다”
엄현경 “첫 액션, 결과 나쁘지 않아”
“새로운 사랑 차서원, 기대 돼”
‘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격정적이고 따뜻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5일 오후 2시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김칠봉 감독이 참석했다.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 ‘최고의 연인’, ‘빛나는 로맨스’ 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맡고, 김칠봉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김칠봉 PD는 “우리 드라마의 차별점은 봉선화라는 캐릭터에 있다.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을 넘어서 불의에 맞서는 진취적인 여성이다. 현대 여성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인물이다. 이제껏 나왔던 수동적인 여자주인공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엄현경은 극중 문상혁(한기웅 분)과 오랜 연애 끝에 아이까지 낳았지만 그의 배신으로 아이를 잃고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는 ‘봉선화’ 역을, 차서원은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 성격까지 갖춘 완벽남이자 봉선화의 새로운 사랑 ‘윤재민’ 역을 맡았다.

오승아는 윤재민의 이복동생이자 야망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것도 서슴지 않는 ‘윤재경’ 역을, 한기웅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오랜 연인과 자식까지 버리는 비정한 남자 ‘문상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엄현경은 봉선화 역에 대해 “비운의 캐릭터지만 할말은 다 하는 통쾌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봉선화는 이 시대에 맞는 캐릭터다. 일반적인 일일드라마 주인공과 다른 점이 있어서 좋았다. 감독님의 입봉작이자 작가님의 5년 만의 작품이다. 나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만나서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합류 배경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엄현경은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봉순화는 지고지순한 여성이 아닌 불의에 맞서 ‘흑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 엄현경은 “실제 내 성격이 무슨 안 좋은 일을 당하거나 해야 될 일이 잘 못 됐을 때 참고 집에 가서 후회하는 성격이다. 봉선화는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다한다. 그런 점이 통쾌하고 연기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다”고 연기 소감을 말했다.

오승아는 ‘두 번째 남편’으로 세 번째 악역 연기에 나선다. 오승아는 “연기적 도전도 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악역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그래도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다. 작품이 잘 되면 항상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칠봉 감독은 ‘마라맛 관전 포인트’로 엄현경의 액션을 꼽았다. 김 감독은 “엄현경은 실제로 때려눕히는 장면과 액션을 소화했다. 극중 태권도 유단자로 설정돼있다. 찍으면서 즐겁게 촬영했고 결과물도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고 자부했다.

엄현경은 “대본상 유도 선수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다”면서도 “처음으로 액션 신을 해봤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 잘 찍어주셔서 내가 한 것보다 잘 하는 것처럼 보이게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현경은 차서원, 한기웅과 두 번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두 번째 사랑을 연기하는 차서원은 “윤재민이 착하고 다정하다. 편안한 매력으로 봉선화에게 다가갈 거다. 극중 많은 배우들과 연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푸근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아마 방송을 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전 남편 한기웅은 “나쁜 짓을 하는 남자다. 봉선화의 첫사랑이다. 첫사랑이 예쁘고 풋풋해 보여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있어야 봉선화가 힘들 때 시청자가 보시기에 선화 편을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구질구질하게 매달릴지, 더 나빠질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모았다. 엄현경은 “한기웅은 지나간 사랑이다. 구 남친은 딱히 생각 안 해도 될 거 같다. 재민이의 어떤 매력이 새롭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김 감독은 “전개 속도에 있어선 어느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다”, 엄현경은 “젊은 층의 이야기도 있지만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비밀이 많다.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거 같다. 특별출연도 많다. 카메오를 찾으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거 같다”고 말했다.

차서원은 “복수나 야망을 생각하실 거 같은데 내가 맡은 부분은 굉장히 가족적이고 따뜻하다. 얼굴 없는 가족 역할을 잠깐 하고 있는데 노래들을 좋아하실 거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두 번째 남편’은 9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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