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감독+작가진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입력 2021-09-08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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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 김경란)이 설렘과 공감으로 무장한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김고은, 안보현, 이유비, 박지현 등 캐릭터 매력을 배가할 배우들의 조합은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 역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으로 사랑받은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등 탄탄한 필력과 상상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그리고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로 호평받은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의기투합해 설렘 가득한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를 완성한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이상엽 감독, 송재정 크리에이터, 김윤주, 김경란 작가에게 직접 ‘유미의 세포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5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수 32억 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레전드 웹툰으로, 많은 이의 인생작으로 손꼽힌다. 이상엽 감독은 이동건 작가의 팬이라고 밝히며 “일상의 꼼꼼한 관찰이 모여서 삶의 통찰이 되고, 그 속에서 공감과 웃음을 번지게 만드는 작품세계가 놀라웠다.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로 만든다고 했을 때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웹툰에서 보았던 세포와 인물들이 드라마 대본에서 말을 걸기 시작했을 때, 그 설렘은 잊을 수가 없다. 새롭고, 재미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ㄷ.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송재정 작가를 비롯한 김윤주, 김경란 작가는 “머릿속 세포들이라는 설정은 독특하고 파격적이지만, 그 속의 이야기는 현실적이고 리얼하게 다가왔다”라고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인물의 복잡한 심리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세포들의 시선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되기에 인물들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며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그 지점들을 드라마에 잘 담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유미의 세포들’은 원작의 재미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특히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포맷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하고 신박한 재미를 기대케 한다. 이상엽 감독은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라고 강조하며 “유미가 사는 현실세계와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이 사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가 동시에 펼쳐진다. 이성, 감성, 사랑 등 각자의 역할을 하는 세포들이 유미가 보내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개입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세계를 유기적으로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미의 현실은 짧은 호흡의 에피소드로 경쾌하게 구성했다. 세포 캐릭터들은 생동감이 넘쳐야 했기 때문에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좋은 성우들이 연기를 맡아서 세포들의 개성과 매력을 한층 높였다. ‘쓰담쓰담’ ‘궁디 팡팡’해주고 싶은 귀여운 세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 어린 기대 포인트도 짚었다.

앞서 작가진은 ‘깊은 공감대’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이상엽 감독 역시 ‘현실 유미’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지금 내 옆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유미를 만들어야 했다. 내 친구이거나 동료이거나 혹은 선배일 수도 있고, 후배일 수도 있는, 평범하지만 들여다보면 특별한 단 한 사람. 유미와 함께 박수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순간,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되는 순간, 지나쳤던 일상의 감정을 깨닫고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려고 한다. 그래서 유미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이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힘을 갖게 하고 싶다”라는 말에서는 작품에 진정성을 담고자 하는 따뜻한 진심이 엿보였다.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 크리에이터, 김윤주, 김경란 작가는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신뢰와 애정도 드러냈다. 작가진은 “첫 대본리딩 때부터 배우 모두 대본 속 캐릭터가 된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조합이었다”라며, “김고은 배우는 일상적인 공감대를 캐치하는 뛰어난 능력으로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유미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안보현 배우는 평소의 솔직담백한 말투가 웅이 그 자체다. 여기에 수염과 패션까지 싱크로율 120%를 보여줬다. 이유비 배우도 특유의 발랄한 모습에 보자마자 에너지 넘치는 루비가 떠올랐다. 박지현 배우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로 외모, 능력, 야망까지 모두 갖춘 새이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호흡과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끝으로 작가진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볼거리, 톡톡 튀는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들, 원작의 빠른 호흡을 살린 에피소드 형식의 스피디한 전개로 원작 팬들은 물론 ‘유미의 세포들’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유미와 함께 울고 웃으며, 답답한 일상 속에서 유쾌하게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엽 감독은 “무료한 일상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머릿속 귀여운 세포들과 함께 유쾌하게 헤쳐나가는 직장인 유미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하는 웃음과 공감을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17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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