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산골 할머니 일상…‘한창나이 선녀님’ 개봉확정 [공식]

68세 산골 할머니 판 ‘나 혼자 산다’를 담은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이 10월 20일 개봉을 확정했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혼산 다큐멘터리.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몸집만한 포대를 주저 없이 등에 지고, 뚝딱뚝딱 망치질도 서슴지 않으며, 나뭇가지는 손쉽게 꺾어 버리는 선녀님의 활기찬 일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임선녀’라는 이름에 대해 묻는 문해반 선생님의 질문에 “하늘에 올라가라고 임선녀라고 지었지”라는 재치 있는 답변은 평소 선녀님의 성격을 짐작하게 만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유발한다.

예고편 속 정겨운 시골 풍경이 보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호강 시켜주는 가운데, “한창 소 키울 나이”, “한창 뺄셈할 나이”, “한창 ‘받쓰’(받아쓰기)할 나이”라는 카피는 하루하루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선녀님의 ‘한창나이’를 설명해준다.

“내가 아주 이를 악물고 참고 또 되새기며 참고 그렇게 살아왔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살라고 했으니 내가 열심히 살 수밖에” 등 모든 기쁜 일에도, 슬픈 일에도 초연해야 했던 과거, 그리고 꿈을 몰랐던 지난날의 회한을 묵묵히 이야기하는 선녀님의 모습과 “오늘을 살아가세요”라는 카피가 우리의 삶마저 되돌아보게 만들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뒤를 잇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10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